◇…일선세무서 직원들 사이에서 소위 '비선호부서'로 알려진 부가가치세과·소득세과가 개인납세과로 통합된 가운데, 이달 직원 전보인사 이후 부서 통합에 따른 조직의 안정을 위해 일선서장들이 개인납세과 직원들과 대면기회를 늘리는 등 안간힘.
점심시간을 이용해 개인납세과 직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격려하는 것은 기본이고, 매주 월요일 서장과 관리자간 티타임을 개인납세과에서 갖는 등 다양한 사기앙양 활동이 목격.
서울 일선세무서 한 관리자는 "전보인사가 끝나자마자 서장께서 개인납세과 체납전담 직원들을 따로 모아 점심을 샀다"면서 "직원들도 이미 다 아는 부서통합에 따른 배경 등을 설명하기 보다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정말 고생한다는 말을 주로 했는데 참석직원들이 서장의 마음을 가슴깊이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고 귀띔.
다른 관리자는 "서장께서 월요일 아침 티타임 시간을 개인납세과에서 주재했다"며 "지난번 인사에서 본.지방청에서 젊고 유능한 직원들이 배치되고 관리자들의 세심한 배려까지 더해져 차츰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고 부연.
이런 가운데 서울·중부청 관내 세무서 중 규모가 작아 개인납세과 직원 수가 얼마 되지 않은 세무서의 관리자들은 혹시나 육아휴직 등 예기치 않은 결원이 발생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도 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