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국세청들이 관하관서장회의 등을 통해 상반기 체납정리를 바짝 죄고 있는 데다 서울청이 이달 말 체납정리 부진 관서를 공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두고 일선 개인납세과 직원 사이에서 불만이 점증.
최근 경기불황 영향으로 생계형 체납자가 늘어나 체납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선의 입장에서는, 지방청의 독려가 ‘이미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자꾸 재촉한다’고 느껴진다는 것.
특히 개인납세과의 경우 체납전담팀이 설치돼 체납정리에 대한 명확한 실적을 내야하는 입장이라서 6월 특별관리기간이 다른 부서에 비해 유독 부담스럽다는 눈치.
서울시내 한 세무서 개인납세과장은 “업무효율을 위해 체납전담팀을 만들었지만 이로 인해 개인납세과는 체납정리 실적 부진에 대한 변명을 내세우기 힘들다”며 “다른 부서는 세적관리업무 등 다른 일을 핑계 대도 되지만 우리는 그러기가 힘들다”고 귀띔.
이어 “이미 1년 내내 체납정리를 상시화하고 있는 개인납세과 입장에서는 지방청의 독려가 ‘주마가편’으로 들린다”고 반응.
반면 다른 관계자는 “체납정리가 국세공무원의 한 본분임을 감안하면 지방청의 독려는 당연하다”며 “일선서에서 개인납세과 체납정리 실적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기에 ‘왜 실적을 못내느냐’고 닦달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