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상징적인 세무서 중 하나인 역삼세무서 운영지원과장이 또다시 공석이 돼 업무추진에 애로를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요도가 높은 관서의 과장 공석에 따른 우려까지 점증.
국세청에 따르면, 역삼세무서 운영지원과장은 올 1월 사고자였던 오모 과장이 전보됐으나 사실상 공석으로 있다 지난 4월 인사에서야 한철승 사무관이 부임.
그런데 한철승 사무관이 지난 13일경 서울청 조사3국2과로 갑작스레 전보됨에 따라 현재 다시 공석으로 남아있는 상태.
직원들 사이에서는 역삼세무서가 삼성·서초세무서와 함께 강남합동청사에 위치해 있어 삼성·서초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하지만 중요 세무서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운영지원과장을 비워두면 업무추진에 애로가 많다고 이구동성.
한 직원은 "세무서도 그렇지만 주요 보직도 이미지라는 게 있는데, 사고자를 발령해 놓고 비워둔다거나 주요부서를 채우기 위해 빼내는 모양새는 분명 좋은 이미지는 아닌 것 같다"고 불편한 기색.
다른 세무서 한 운영지원과장은 "운영지원과장이라는 자리가 일을 하려고 들면 엄청난 업무량으로 힘든 자리이고, 특히 과(課)간 업무조정 등을 위해서는 수완을 발휘해야 하는 보직이어서 세목과장 못지않게 중요한 자리인데 연거푸 공석으로 놓아두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동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