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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1. (화)

삼면경

한 세무서 직원이 250명 육박하는데, 분서는 '까마득'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올해 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세종·광산·해운대세무서 등 세무서 신설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지만 정작 세무서 신설이 가장 시급한 서울지역의 경우 국정감사에서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해 극명하게 대비.

 

특히 서울지역 세무서 가운데 세수 비중 뿐만 아니라 종사직원 수 측면에서도 이미 한계치에 다다라 하루 빨리 분서 및 신설을 해야 한다는 안팎의 지적이 비등.

 

현재 서울청 산하 세무서 중 직원이 200명이 넘는 곳은 모두 7곳으로, 그 중에서도 서대문세무서와 성동·동대문세무서는 220~240명 사이로 과장들이 관리할 수 있는 범주를 이미 넘어섰다는 지적.

 

세무서 한 관계자는 “서장이 부임해 1년 가량 있으면서 어떤 직원은 한번도 얼굴을 대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라며 “세원규모나 직원 수 등 제반 여건을 봐도 서울지역의 세무서 신설이 더 시급한 것 아니겠느냐”고 퉁명스런 표정.

 

다른 직원은 “비수도권 지방의 경우 세무서를 신설하면 납세자들에게 좀더 편한 세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접근하지만, 서울의 경우는 세무서 신설이 서비스 측면보다는 세금징수 강화 쪽에 더 무게감이 실려 반기지 않는 것 아니냐”고 색다른 해석.

 

일선세무서 직원들의 경우 “세무서 신설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존 세무서 전체 직원을 둘로 나누는 개념이 아니라 직원의 증원이 수반돼야 한다는 점”이라고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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