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구미시 등 지자체들이 신속하고 입체적인 투자유치를 벌인 끝에 아사히 글라스社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 등은 총 6조원 규모로 알려진 이번 투자유치의 성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산업의 구조 고도화를 기대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아사히 글라스에서 중국과 한국을 비교하며, 투자 유치지역을 물색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 전용단지로 지정해 줄 것을 약속했고, 지방세 등의 조세감면책 등이 포함된 투자제안서를 아사히 글라스측에 발송했다.
구미시도 지난 2003년 아사히 글라스를 구미 4공단에 초정해 투자홍보를 꾸준히 해왔으며, 약 2년에 걸쳐 10여차례의 투자협상을 통해 50년간 토지 무상제공, 지방세 감면 등의 제도적인 구상을 해 온 주역이다.
아사히 글라스는 평판유리분야에서만 세계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연매출이 1조2천900억원을 넘는 대기업으로 이번 투자는 LCD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데다 LG필립스, 삼성전자 등이 7세대 생산라인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LCD장비, 부품·소재분야에서 국내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권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