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4.18. (금)

삼면경

박근혜 前대통령 공판, 前관세청장 답변 내용 '걱정된다'

◇…김영문 관세청장 부임으로 분위기가 한껏 고무 돼 있는 세관가는 지난 3일 진행된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죄 49차 공판에서 증언에 나선 김낙회 전 관세청장의 심문내용이 전해 지자 이런저런 말들이 등장. 

 

김 전 청장이 3일 오전 검찰 측 증인 심문에서는 "면세점 특허수 추가가 청와대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명확하게 답한 반면, 오후 진행된 반대 측 심문에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모르겠다"고 일관했는데, 이에 대해 세관가 일각에서 앞으로 재판 진행 과정에서 관세청의 당시 부정적인 면이 계속 논란이 될 수 있다고 걱정.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공판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는 관세청과 기재부 행정관들은 면세점 특허수를 추가하는 과정에 김 전 청장에게 세부 내역을 보고했다고 증언한 반면 김 전 청장은 보고 받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증언한 것. 

 

일각에서는 검찰의 면세점 비리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미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는 김 전 청장이 쏠리는 관심을 피하기 위해 면세점 관련 진술을 청와대 지시로 돌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  

 

한 세관가 인사는 "(당시)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 한다"면서 "그러나 부하들이 보고한 내용을 몰랐다고 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말 못할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사사로운 방어로는 오히려 의혹과 당시 관세청의 무력감만 드러내는 것이니만큼 잘 헤아려 주길 바란다"고 애둘러 소감을 피력.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