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회장·원경희)는 26일 서초동 세무사회관을 방문한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세무회계분야 진로 선택을 위한 현장체험 학습을 실시했다.
이번에 한국세무사회를 찾은 제주여상 3학년 학생 16명은 현장학습을 통해 세무사회로부터 세무사사무소 직원의 역할과 전망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들었다.
원경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눈앞에 놓인 난관을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라 여기며 딛고 올라서려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부단한 노력으로 높이 뛰어오르면 그 난관은 디딤돌이 돼 더 높은 곳을 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적 발전에 발맞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응해 가는 자세와 자신이 지도자라는 생각으로 능력을 키워가는 진취적 사고가 꿈을 이루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진로강의에는 조진한 세무사회 홍보이사가 맡아 세무사사무소 직원이 하는 업무, 업무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 등 실무적 사항들을 자세히 설명했다.
조 이사의 강의를 듣던 학생들은 궁금한 사항이 생길 때마다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세무사사무소 사무원 전망이나 최근 이슈가 됐던 기업의 분식회계 사태에 대한 평가 등 다소 어렵고 무거운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조 이사는 "어떤 현상이 하나의 원인, 하나의 결론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며, 하나의 현상은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때문에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현상을 분석해 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현장체험학습은 이번 한국세무사회가 주관하는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에 대한 안내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지도교사인 오미영 교사는 "세무사사무소 사무원으로 일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직접 세무사를 만나 세무사업 현황에 대해 이야기듣고 궁금한 것을 질문하는 기회를 얻은 것은 매우 값진 경험"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방문해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