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청장·김현준)은 이달 3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국세청사내 1층 국립조세박물관에서 '왕, 세상(稅想)을 펼치다'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시대 문헌을 중심으로 백성을 위해 왕들이 펼친 세금관련 업적과 조세제도의 변천과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세종의 공법부터 고종의 홍범14조 제정까지 조세제도의 변천과 발전과정을 조선왕조실록, 국조보감, 경국대전, 증보문헌비고 등 옛 문헌자료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당시 도량형, 마패와 유척, 앙부일구, 측우대, 농사직설, 월인석보 등 조세관련 유물과 사료를 전시해 또한 관람객이 조세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26축의 <태조어진> 중 유일하게 남은 경기전(慶基殿)의 태조어진(국보 제317호), 영인본을 비롯한 여러 왕들의 어진과 함께 왕실 족보인 <선원록>, 왕의 도장 <금보>, 어진도사도감의궤, 보인소의궤 등 왕과 관련된 중요 유물도 전시한다.
이밖에도 조선왕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양 천도부터 통치체제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주제별 영상으로 설명했다.

국세청은 "관람객이 조세제도를 쉽게 이해하고, 늘 백성을 위했던 왕들의 노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와 가족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코너도 마련됐다.
직접 왕이 되어보는 어좌(御座) 포토존, 나만의 조세제도를 만들어 보는 어보(御寶,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도장)찍기와 교지(敎旨. 임금 명령을 담은 문서) 만들기, 나만의 도량형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특별전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관람 예약은 조세박물관 누리집(www.nts.go.kr/museum)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