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 연기없이 치러진 올 회계사시험의 최종 합격자는 작년보다 101명 늘어난 1천110명이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공인회계사 시험위원회를 개최해 2020년도 제55회 공인회계사시험의 최종 합격자를 결정 및 발표했다.

 

최종 합격자는 총 1천110명으로, 지난 6월 27~28일 치러진 제2차시험 응시자 중 전 과목 모두 6할 이상 득점한 수험자가 합격자로 결정됐다.

 

제2차시험 응시인원은 작년보다 447명 늘어난 3천453명이며 합격률은 32.1%다.

 

응시자 평균점수는 작년보다 0.6점 떨어진 60.2점이다. 과목별 평균점수는 세법(62.2점)이 가장 높았고 원가회계(58.8점)가 가장 낮았다.

 

 

최고점자는 고려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오준성(만 26세) 씨로, 평균 87.5점을 받았다. 

 

최연소 합격생은 서울대 3학년으로 재학 중인 김다현(만 21세)씨며, 최연장 합격생은 동국대를 졸업한 양요섭(만 38세)씨다.

 

최종 합격자 중 지난해 제1차 시험에 합격한 유예생은 923명으로 작년보다 8.5%p 늘어난 83.2% 비율을 차지했다. 유예생들의 시험 합격률은 74.5%다.

 

시험에 합격한 평균 연령은 만 27세로 작년과 동일하다. 연령대를 보면 20대 후반(71.2%), 20대 전반(18.2%), 30대 전반(10.0%) 순으로 많다.

 

성별 구성비는 여성 합격자가 작년보다 1.9%p 줄어든 28.6% 비율로 조사됐으며, 상경계열 전공자는 작년보다 1.6%p 늘어 전체 합격자의 78.7%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제1차시험에 합격하고 제2차시험에서 과목별 배점의 6할 이상 득점한 자는 해당 과목의 부분합격자로 결정해 내년 제2차시험에서 그 과목의 시험을 면제한다.

 

부분 합격자는 작년보다 112명 늘어난 1천561명이다. 과목별로 세법 971명, 재무관리 907명, 회계감사 242명, 원가회계 668명, 재무회계 845명이다.

 

 

내년 시험 일정은 오는 11월 공고할 예정이며, 현재 내년 시험의 시험서류 접수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