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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세무 · 회계 · 관세사

이창식 세무사고시회장 "변화와 혁신으로 함께하는 고시회 만들겠다"

25대 집행부 출범…"세무사법 통과 위해 할 수 있는 일 다할 것" 다짐

이창식 회장이 이끄는 한국세무사고시회 25대 집행부가 변화와 혁신의 비전을 제시하며 정식 출범했다. 25대 고시회 집행부는 회원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든 나설 수 있는 실행력을 갖출 것을 다짐했다.

 

한국세무사고시회는 20일 한국도심공항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제50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제25대 회장에 선출된 이창식 세무사는 인사말을 통해 “시대의 변화에 따른 혁신의 비전이 없다면 조직은 후퇴하기 마련”이라며 ‘변화와 혁신으로 함께하는 고시회’를 25대 집행부의 모토로 소개했다.

 

이창식 신임 회장은 “각 자격사간 업역침해가 심해진 현실에서 회원들의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고시회는 변호사의 세무시장 진입을 막고 세무사법 개정안의 원활한 통과를 위해 1년 넘게 1인 시위 및 총궐기대회 등을 자발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시회의 이같은 활동은 많은 국민들에게 상황을 알리는 공론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25대 고시회는 세무사법이 통과되는 그날까지 할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 실행해 나가겠다”며 입법 공백으로 신입 회원들이 세무사회에 등록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양경숙 의원 발의안이 국회 기재위 소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만큼, 세무사법이 통과되는 그 날까지 제25대 고시회는 할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 실행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신입회원 환영회, 청년세무사학교 등 후배 세무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꾸준히 추진하고, 비대면 시대에 대응해 온라인을 활용한 회원 및 납세자 교육에도 힘쓸 것을 다짐했다. 특히 회원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언제든 할 수 있는 ‘준비된 고시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년간 고시회를 이끌어 온 곽장미 회장은 이임사를 겸한 총회 인사말에서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활동하는 동안 동고동락 해준 임원과 사무국 직원들이 정말 많은 고생을 했다”며 “이제는 회원으로 돌아가서 더 자유롭게 고시회와 세무사회를 돕겠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정말 힘든 시기에 25대 집행부가 고생할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큰 책임감과 부담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렇더라도 긍정과 확신을 가지고 고시회 활동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900여일간 어려운 여건에서도 단합해 애써준 곽 회장에게 감사하고, 이창식 신임 회장의 취임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회의 숙원사업인 세무사법 개정을 위해 불철주야 사방으로 뛰어다닌 24대 집행부의 노력을 상기하며, 이들이 ‘삭발을 해서라도 세무사의 고유업무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헌법재판소와 국회, 법사위원장의 집 앞까지 찾아가 1인 시위를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안연환 전 고시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세무사는 국가와 국민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세무행정의 최전선에서 국가의 재정을 완성한다. 공정한 조세 시스템이 선진국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조세정의의 파수꾼으로서 공정사회 실현에 앞장서 달라. 그 길에 저도 함께 하겠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또 김완일 서울지방세무사회장과 유영조 중부지방세무사회장도 그간의 노력을 치하하고, 새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유영조 회장은 “곽장미 회장이 세 가지 신기록을 세웠다”며 “2년7개월의 최장 기간 여성으로서 고시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사상 최초의 대규모 서울역 집회를 성대히 치뤘다”고 말했다.

 

이금주 인천지방세무사회장은 “고시회를 소통과 화합으로 잘 이끌어온 곽장미 회장께 큰 박수를 부탁한다”며 “고시회가 회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교육을 확대 실시한 점도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무사의 권익신장과 소통, 화합을 위해 새로 취임한 이창식 회장이 고시회를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모리오카 다카시 일본 전국청년세리사연맹 회장은 김현준 국제부회장이 대독한 축전에서 “임원들이 직접 총회에 참석해 축하하려 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승에 따라 축전으로 대신한다”며 “빠른 시일내 양회간 교류가 이어지기를 소망하고,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고시회는 내년 사업계획으로 ▶연수교육 강화 ▶업역침해 대응 ▶고시회TV 활성화 ▶세무실무편람·핵심 세무시리즈 발간 ▶세무사법 개선을 위한 공청회 ▶명예세무사승계제도 개편 ▶서울시 마을세무사제도 확대 ▶세무사회 옴부즈만 자처 ▶국제 간담회 등을 확정하고 관련 예산 7억1천960만5천만원을 편성했다.

 

또 백정현·천혜영 세무사를 감사로 선출했으며, 이달 진행한 회직자 공개모집을 통해 이석정(총무)·최정인(기획)·김희철(연수)·장보원(연구)·하수용(사업)·강현삼(지방·청년)·박유리(재무·대외협력)·김선명(조직)·윤수정(홍보)·김현준(국제) 부회장 및 상임이사 등 임원진을 구성했다.

 

시상식에서는 이석정·권혜진·장재원·심영보 세무사가 한국세무사회장 공로상, 장보원·김현준·김현배·김주연·김영빈·우영범 세무사가 한국세무사고시회장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귀순 전 한국여성세무사회장이 “곽장미 회장의 노고를 치하하는데 꽃다발로는 부족해 유채 꽃밭을 가져왔다”며 공로패를 선사하고, 내외빈 및 역대회장이 함께 케이크를 커팅하는 특별한 기념식도 가졌다.

 

정기총회에는 고지석·박상근·안수남·김완일·안연환·구재이·이동기 전 고시회장을 비롯해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 김겸순 한국세무사회 감사, 한헌춘 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장, 이금주 인천지방세무사회장, 유영조 중부지방세무사회장, 백정현 전 한국세무사회 감사, 김귀순 전 한국여성세무사회장, 장경상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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