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17. (수)

관세

"세관 방문 없이 서류 전자제출"…관세청, '유니패스' 개방형 기반 전환 착수

국가관세망 클라우드 환경 전환 '정보화전략계획' 사업 추진

 

행정망에서만 접속할 수 있는 관세청 국가관세망을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관세청(청장 임재현)은 국가관세망(유니패스)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는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국가관세망은 8천만명의 여행자 통관을 관리하는 대규모 국가기간망이다. 연간 1천200조원의 수출입통관, 59조원의 조세징수를 관리한다.

 

보안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그간 국가관세망은 정해진 사무공간의 행정망을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었다. 전산장비도 다른 기관과 분리해 폐쇄형으로 운영됐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실시하는 재택근무 환경에서는 접속 문제가 걸림돌이 됐다. 시스템 운영자가 국가관세망에 접속하지 못하면 본연의 업무인 시스템 운영을 할 수 없다.

 

관세청은 이번 정보화전략계획을 통해 트래픽 부담을 비롯한 비대면 업무환경 구축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먼저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접속량이 폭증하더라도 여유자원을 손쉽게 추가해 국가관세망 서비스가 수월하도록 개선한다.

 

또한 내·외부망 분리에 따라 한 사람이 컴퓨터 2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외부망 컴퓨터를 클라우드로 전환해 1인 1컴퓨터 환경을 구축한다.

 

직원들은 개인용 컴퓨터 가상화(VDI) 환경에서 정부원격근무서비스(GVPN)를 이용해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회사 컴퓨터 내부자료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민에게 제공하는 데이터 역시 개방형 기반으로 전환된다. 서류 제출을 위해 세관방문이 필요한 업무도 전자적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개편해 비대면 업무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던 것처럼 클라우드 기술의 다양한 장점들을 활용할 것”이라며 “국가관세망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정보시스템 구축·운영시 클라우드 컴퓨팅의 도입·전환 가능성을 우선 고려하는 것을 원칙으로 행안부, 국토부, 조달청, 외교부 등 주요 중앙관서의 기술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