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이창식)가 내달 치러질 한국세무사회 임원선거에 대해 공명선거·온라인 투표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한국세무사고시회는 이달 발간된 세무사고시회신문 제74호에 게재된 ‘세무사회 임원선거에 대한 고시회 공명선거 성명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세무사고시회는 “세무사회 선거가 갈등이 아닌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공정선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재부 감사에서 제시된 개선사항이 여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시회는 “과거 선거에서 상호비방과 흑색선전, 선거 후 상호 소송 등으로 인해 회원들에게 상처를 준 사례가 분명히 존재하며, 이로 말미암아 2018년 기획재정부의 감사 지적사항 중 개끗하고 공정한 임원선거를 위한 방안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시됐다”며 “기재부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전문성 및 공정성을 가진 외부전문가를 과반수 이상 참여시키고 동 위원회에서 선거관리 및 선거와 관련된 징계처분 등의 업무담당을 개선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내용은 분명 우리에게 시사한 바가 크며 아직까지 개선사항이 반영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며 “과거처럼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후보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회원들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시대 변화에 따라 선거방식도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고시회는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모든 삶이 변화했다. 모든 행사가 기존의 방식대로 개최되지 못하고 주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으로 고착화되었다. 선거일 투표장에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을까 걱정이 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번 선거에는 온라인 투표형식 또한 고민하고 실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개업 후 5년 미만의 회원들의 투표 참여율이 업무 등의 이유로 저조할 것으로 판단돼 온라인 투표를 활용해 선거를 시행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으나 이번 선거에 반영되지 못해 안타깝다”는 의견을 냈다.
고시회는 “앞으로 회칙개정을 통해 온라인 투표를 활용하면 회원들의 민의가 어느 정도 반영될 것”이라며 “세무사회는 어느 누구도 아니고 회원들을 위해 존재한다. 선거 날은 우리 의사를 반영하는 중요한 날이다. 세무사제도와 조세제도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임원을 선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온라인 투표를 시행하지 못하더라도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세무사제도 발전을 위한 하나의 밀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