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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2. (수)

내국세

30대그룹 사외이사, 관료 출신 '국세청', 대학교수 '서울대' 선호

리더스인덱스, 220개 계열사 사외이사 이력 분석

관료 출신 겸직사외이사 55명…국세청 12명 최다

검찰 9명, 사법부 6명, 산자부 6명, 기재부 3명 순

 

국세청 출신 전관이 30대 그룹에서 가장 선호하는 관료 출신 사외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일 자산 순위 상위 30대 그룹의 220개 계열사 사외이사 771명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168명(21%)이 2곳 이상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5명 가운데 1명 꼴로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현행 상법 시행령상 사외이사는 상장사와 비상장사 구분 없이 2곳까지만 겸직이 가능하며, 동일 기업에서 6년까지만 연임할 수 있다.

 

겸직사외이사 168명을 경력별로 살펴보면, 현직 교수가 7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관료 출신 55명(34%) 순으로 나타났다.

 

현직교수 73명의 재직 학교별로는 서울대 22명, 고려대 10명, 연세대 9명, 카이스트 5명 등 4개 학교 교수가 46명에 달했다.

 

관료 출신 겸직사외이사 55명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부처는 국세청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출신 겸직사외이사는 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검찰 9명, 사법부 6명, 산업통산자원부 6명, 기획재정부 3명 순이다.

 

또한 관료 출신 겸직사외이사의 절반에 해당하는 27명은 김앤장, 광장, 율촌, 태평양, 화우 등 로펌에서 고문으로 재직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5대 그룹이 겸직사외이사 168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91명(54%)를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그룹 가운데서도 현대차그룹 내 17개 계열사 사외이사 72명 가운데 24명이 겸직 중에 있다.

 

리더스인덱스는 매출 상위 대기업 300곳의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가 지난해 5천410만원이었던 만큼, 겸직사외이사의 평균 보수액이 최소 1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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