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무역수지 흑자 1억5천800만달러
흑자규모, 작년 3월 11억2천700만원에서 '뚝'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무역수지가 1억5천800만달러로 '턱걸이'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줄은 반면 수입은 늘면서, 흑자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2천700만달러에서 85.9% 쪼그라들었다.
17일 광주세관에 따르면 3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5% 감소한 50억5천300만달러, 수입은 5.4% 증가한 48억9천500만달러로 나타났다.
3월말 누계기준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수출과 수입이 각각 11%, 6.1%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는 17억5천만달러 흑자에 그쳤다.
지난달 광주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한 16억3천200만달러, 수입은 7.1% 증가한 8억2천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8억300만달러 흑자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수송장비(90.9%)·타이어(7.5%)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반도체(25.3%), 가전제품(11.3%), 기계류(32.0%) 등 주요 품목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수입은 반도체(20.4%), 기계류(1.8%)가 증가한 반면, 고무(40.2%), 화공품(1.6%), 가전제품(65.8%)이 감소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수출은 미국(57.2%), 중남미(62.9%), 일본(324.0%)이 증가한 반면, 동남아(37.4%), EU(5.3%)가 감소했다. 수입은 동남아(15.6%), 중국(1.4%)이 증가했으나 EU(9.2%), 일본(15.6%), 미국(21.6%)은 감소했다.
지난달 전남지역 무역수지는 6억4천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9% 감소한 34억2천100만달러, 수입은 5.1% 증가한 40억6천600만달러로 나타났다.
수출 품목은 수송장비(87.9%), 철강제품(3.3%)이 증가한 반면, 화공품(25.2%), 석유제품(32.9%), 기계류(42.8%)가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1.4%), 석탄(85.5%)이 증가했으나 석유제품(14.2%), 철광(19.4%), 화공품(9.9%)이 감소했다.
나라별로 보면 수출은 EU(27.6%), 중남미(48.8%)가 증가한 반면, 중국(36.3%), 동남아(54.5%), 미국(12.4%)이 감소했다. 수입은 중동(29.3%), 미국(37.9%), 동남아(7.8%)가 증가한 반면, 호주(15.7%), 중남미(134.5%)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