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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1. (화)

내국세

헤비급 기부천사·대구의 슈바이처·여수시 슈퍼맨, 모두 '아름다운 납세자'

기부·봉사 등 사회공헌 앞장선 '아름다운 납세자' 면면

국세청, 숨은 영웅 찾아 세정·사회적 우대로 나눔·연대 사회적 가치 확산

 

 

 

국세청이 10일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2023년 아름다운 납세자 수상자를 초청해 그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는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된 30명의 수상자들은 제조·도소매·보건·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및 근로자들로, 성실납세과 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지역인재 육성 및 고용확대 등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국세청은 특히 지난 2020년 수상 범위에 근로자 7명을 포함한 이후 사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근로자 선정 인원을 올해에는 10명으로 확대하는 등 직종·근로여건을 불문하고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는 숨은 영웅을 발굴하는데 주력했다.

 

2023년 ‘아름다운 납세자’ 상 수상자 현황

이렇게 발굴한 30인의 숨은 영웅 ‘아름다운 납세자’ 30명은 더불어 잘 살기 위해 나눔을 실천해 왔다.

 

주식회사 럭키산업의 박흥석 대표는 수술비가 부족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심장병 어린이에게 성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1973년부터 현재까지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헤비급 기부천사’라는 칭호를 듣고 있다.

 

박 대표는 ‘고객과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은 반드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원칙과 ‘인재가 미래다’라는 교육관에 따라 각종 교육단체, 장학단체, 기부단체 등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로 인한 회사 경영의 어려움을 ‘노사 상생협력 공동선언’을 통해 극복하는 등 화합경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촌당(음식)의 손응연 대표는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을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생각으로 아들·며느리와 함께 기부에 동참하며 나눔문화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손 대표는 특히 지역 내 창업도우미협회 회장으로서 예비창업자들에게 경영노하우 전수를 위한 재능기부를 실천하는 등 봉사와 나눔을 통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의식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공존을 꿈꾸는 아름다운 납세자도 있다.

 

박언휘내과의원의 박언휘 원장은 직접적인 의료활동 뿐만 아니라 언론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봉사・후원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해 ‘대구의 슈바이처’로 불리고 있다.

 

박 원장은 ‘박언휘슈바이처 나눔재단’을 설립한 후 지난 20여 년간 노숙자와 불우이웃을 위해 무료병원, 농촌지역 순회 무료진료, 사회복지단체 의료봉사, 중증장애인을 위한 생필품 보내기 등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순수 재능기부 회원으로 구성된 ‘박언휘슈바이처 나눔봉사단’을 창단해 매월 요양원을 찾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외과의원의 양동호 원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외국인 근로자를 찾아 솔선수범하며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마을 중심, 사람 중심 공동체 복지’ 운동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양 원장은 코로나로 모두가 힘겹던 시기에는 광주광역시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장으로 선임돼 대구 시민을 위해 마스크를 기증하고 예방접종 의료인력 지원 봉사에 참여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크게 기여했다.

 

일하는 즐거움과 행복한 기업을 만드는 사람들도 아름다운 납세자에 선정됐다.

 

세아전설 주식회사의 박근욱 대표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매년 무료 전기설비 보수 및 초등학교의 낡은 에어컨 교체·방한 외투 전달 등 따뜻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박 대표는 지역 내 고등학교·대학교와 협력해 전기분야 현장 실무과정을 직접 강의하는 등 재능기부를 통해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인재를 채용해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주식회사 오토뱅크의 문승현 대표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회적 약자들이 정상적인 사회의 일원으로서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문 대표는 범죄 피해자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고 정상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법률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자조 모임을 조직해 직업 훈련비와 학자금 등 경제적 지원도 하고 있다.

 

아름다운 가치를 실현하며 구슬 땀을 흘리는 근로자들도 있다.

 

여수해양경찰서의 신동환 경감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무의탁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청소・생필품 지원・보일러 수리・연탄 나눔배달 등 사회봉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신 경감은 2021년 안전교육에 교육생으로 참석했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다른 교육생을 발견하자마자 기도확보 등 초동 구호조치를 성공적으로 실시해 ‘여수시 슈퍼맨’으로 불리고 있다.

 

참좋은치과의원의 이은희 사원은 고등학생 시절에는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배달, 연탄배달 등의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대학시절에는 특수학교를 방문해 지적장애인들과 다양한 학습활동을 하며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사원은 의료분야에 근무한 이후 의료봉사재단과 나눔재단 등을 통해 몽골, 베트남,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의료혜택을 받기 힘든 외국인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국세청은 이처럼 기부와 봉사를 통해 우리 사회를 빛내는 숨은 영웅을 찾기 위해 ‘아름다운 납세자’ 후보자를 연중 상시 추천받는 한편, 선정된 아름다운 납세자를 적극 우대하는 등 성실납세문화 정착과 나눔·연대의 사회적 가치를 널리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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