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종·윤승출·박병환·김태호 고공단 입성
행시·비행시 승진 비율 '3:1'…김창기 청장 이후 쏠림 현상 심화
부이사관 9명 전보…김길용 강남세무서장, 윤창복 인천청 조사1국장
국세청은 고공단 승진·전보인사 및 부이사관 전보인사를 4일 발표했다. 부임일은 7일자.
이번 고공단 승진인사를 통해 총 4명의 고공단이 새로 탄생했으며, 고공단 승진으로 과장급 공석이 발생함에 따라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부이사관 9명을 순환 배치했다.
박광종 중부청 조사3국장, 윤승출 부산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박병환 부산청 징세송무국장, 김태호 부산청 조사2국장이 승진과 함께 7일자로 고공단 보직을 받았다.
고공단 승진자를 공직임용별으로 보면 행시 3명 비행시 1명으로, 이번 인사를 포함해 김창기 국세청장 이후 단행된 고공단 승진인사에서 행시 8명, 비행시 3명이 고공단에 올랐다.
박광종 중부청 조사3국장은 세무대학(5기)을 졸업한 후 1987년 8급 특채로 국세청에 입문했으며, 서울청 납보관·감사관,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섭렵했다. 서울청 납보관으로 재직하면서 세무조사 감독·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공정하고 적법한 위원회 운영으로 납세자 권익을 적극적으로 구제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승출 부산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은 2001년 행시44회로 공직에 입문해 중부청 납보관, 대전청 조사1국장, 국세청 조사기획과장 등을 역임했다. 중부청 납보관 재직시 불복청구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한 심사행정을 펼치는 등 납세자 권리구제 강화에 앞장섰다.
박병환 부산청 징세송무국장은 2001년 행시44회로 공직해 입문했으며, 인천청 조사1국장과 대구청 조사1국장, 국세청 감사담당관 등을 지냈다. 인천청 조사1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중요 조사에 대해서는 포괄적인 법률지원을 확대하고, 조사분석팀과 조사팀간의 상호 피드백 강화 등 세무조사 사전 검증을 강화해 과세 적법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김태호 부산청 조사2국장은 2000년 행시43회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청 감사관, 국세청 혁신정책담당관·납세자보호담당관 등 본·지방청의 다양한 직위를 섭렵했다. 서울청 감사관으로 재직하면서 세무행정 전 분야의 적법절차 준수 여부를 필수 점검사항으로 지적해 납세자 권익침해와 업무해태에 대해 엄증 대응했다.
한편, 같은날 단행된 부이사관 전보인사에서는 9명이 새로운 보직을 받았으며, 세대 출신의 김길용 부이사관은 강남세무서장, 부이사관 승진 최고참인 행시 출신 윤창복 부이사관은 인천청 조사1국장에 각각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