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5.19. (일)

관세

근무복 등 저질 외국산물품 공공기관에 납품한 9개업체 적발

관세청, 조달청·산업부와 공공조달 부정납품 단속…435억원 어치 적발 

 

435억원 상당의 외국산 저품질 제품을 국산으로 속인 후 공공기관에 부정납품해 온 9개 업체가 관세청에 적발됐다.

 

부정납품으로 적발된 업체 가운데는 저가의 외국산 근무복·외근용 장갑 등 32만점(40억원 상당)을 수입해 원산지표시를 제거한 후 20여개 기관에 납품해오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관세청은 외국산 물품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납품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올해 유관기관과 공공조달 부정 납품 단속체계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3월31일 조달청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4월30일 산업부와도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공공조달 계약자료를 정기적으로 입수해 원산지세탁 등을 통한 공공기관 부정납품 행위 단속에 적극 활용했다.

 

특히 양 기관에서 입수한 자료를 기반으로 관세청 수입통관자료와 공공조달 납품 계약자료를 자동으로 연계해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부정납품 단속에 활용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외국산 저품질 제품을 국산으로 속여 공공납품하는 행위는 선량한 국내 중소 제조기업의 판로와 일자리를 빼앗는 중대범죄이므로 앞으로 더욱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민들도 이러한 부정행위를 발견하는 경우 ‘관세청 밀수신고센터(125)’로 적극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