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 JA코리아 협력…청소년 창업 멘토링 큰 호응
고교생 4명 장학금 전달, 신대방동 성당에 쌀화환·기부금 기증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 "한국세무사회에 여성 상임이사 생겨
여성 전문 세무사회 임원은 처음…재정적·업무적 지원할 것"





황영순 여성세무사회장은 “AI 혁명 시대와 여성세무사회 5천명, 일만명 시대에 대비해 초석을 놓아야 할 시점”이라며 대대적인 정비를 예고했다. 황영순 회장은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불도저’라는 닉네임을 얻고 있다.
황영순 한국여성세무사회장은 28일 63빌딩 백리향에서 열린 39차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여성세무사 회원 수가 가까운 미래에 5천명, 일만명 시대에 진입하는 것에 대비해 회칙을 수정·보완함과 더불어 회무 운영방향의 세심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AI 혁명시대라는 급격한 환경 변화에 점진적으로 순응해 가면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세무회계 시장을 지켜내야 하는 큰 과제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변호사, 회계사, 법무사 등 여성전문직 단체가 다양하게 있지만, 우리 여성세무사회의 설립과 운영에 관해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단체가 있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여성세무사회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재능기부 등 사회공헌을 통한 조세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것도 주문했다.
황영순 회장은 “21대 회장으로서 남은 기간 동안 한국여성세무사회의 전통을 계승해 여성전문가단체로서의 사회적 위상을 고취해 갈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적극적인 회무 참여를 당부했다.
한국여성세무사회는 지난해 비영리단체인 JA코리아와 협력해 청소년 창업 멘토링을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는 1박2일 가을 전국대회, 연4회 전문가특강, 여성전문가단체와의 교류, 일본여성세리사회 정기총회 방문, 여성세무사 신입회원 환영회를 기획하고 있다. 내년 4월 여성세무사들의 세금이야기 출판기념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은 축사에서 “한국세무사회에 여성 상임이사제도가 생긴다. 규정상으로는 아직 되지 않았지만 김미화 감리이사가 여성 담당 상임이사로 직제가 새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여성을 전문으로 하는 세무사회 임원이 생기는 것은 처음으로, 그간 총무이사에 부여됐던 업무를 분리해 재정적·업무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탁 서울지방회장은 축사에서 “여러분 모두가 세무사의 꽃이다. 세무사 꽃의 향기가 백리를 넘어 만리로 퍼져 나가 세무사제도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중건 중부지방회장은 “황영순 회장이 여성세무사회를 잘 이끌어서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황인재 부산지방회장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여성세무사회가 되길 바란다”, 김명진 인천지방회장은 “앞으로 여성세무사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더욱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옥연 고문은 역대 회장을 대표해 “여성세무사회 단체 채팅방을 보며 정말 활기가 넘치는 21대가 된 것 같아 여성세무사회가 이렇게 많이 바뀌었구나라고 느끼는데 앞으로도 더욱 (변화를) 기다리고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이후 대동세무고교, 창의경영고교, 적성융합고교, 문곡고 학생 4명에 장학금이 전달됐다. 또한 신대방동 성당에 쌀화환과 기부금 기증식도 가졌다.
이번 정기총회에는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 김선명 부회장, 구광회 감사, 이종탁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이중건 중부지방세무사회장, 김명진 인천지방세무사회장, 황인재 부산지방세무사회장, 김정훈 총무이사, 강석주 회원이사, 김연정 연구이사, 조덕희 전산이사, 양한규 홍보이사, 김미화 감리이사, 백낙범 국제이사, 이태야·방경연·김옥연·고은경·김귀순·김겸순·고경희 역대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