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기준 전국 100대 생활업종이 1년 전보다 5만6천367곳 문을 열었다. 하지만 정작 통신판매업 등 일부 업종에 집중된 가운데, 인기 창업아이템으로 꼽혔던 카페·편의점 등은 줄어들었다.
특히 사업자 수 상위 20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중개업(-2.3%) △커피음료점(-0.1%) △옷가게(-2.6%) △편의점(-0.2%) △분식점(-2.8%) △패스트푸드점(-0.2%) △식료품 가게(-1.9%) △화장품가게(-2.3%) △기타외국식음식점(-0.6%)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전국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는 307만3천658명으로 1년 전보다 5만6천367곳(1.9%) 늘었다. 다만 증가세는 통신판매업(3만8천541곳), 피부관리업(5천462곳), 교습소 공부방(3973곳), 펜션·게스트하우스(2천987곳) 등 일부 업종에만 집중됐다.
사업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5개 업종을 살펴보면, 공인노무사가 12.4%로 가장 증가폭이 컸다. 펜션·게스트하우스도 2천987곳이 새로 생겨 증가율 11.9%를 기록했다. 피부관리업, 기술사 교습소·공부방도 8.9%, 7.6%, 7.3%로 높았다.
반면 독서실은 6천234곳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6% 줄었다. PC방(-7.3%), 간이주점(-7.3%),호프주점(-6.7%), 구내식당(-6.4%)의 감소폭도 컸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소매분야 증가율이 가장 높은 5개 업종은 통신판매업(6.4%), 채소가게(3.9%), 서점(2.9%), 애완용품점(2.9%), 장난감가게(2.2%)다. 통신판매업의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음식·숙박분야는 펜션·게스트하우스(11.9%), 일식음식점(2.5%), 제과점(2.4%), 한식음식점(0.3%)이 증가했다. 커피전문점은 소폭(0.1%) 하락했다.
서비스분야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공인노무사(12.4%), 피부관리업(8.9%), 기술사(7.6%), 교습소·공부방(7.3%), 주차장운영업(6.7%)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용인시가 3천794곳 늘어 가장 창업이 활발했다. 뒤이어 경기 김포시 3천655곳, 경기 화성시 3천521곳, 경기 파주시 2천231곳, 경기 남양주시 2천174곳으로 경기도에 모두 집중됐다.
지역별 증가율로는 경기 김포시(11.8%), 경기 양주시(9.8%), 경기 양평군(9.7%), 인천 연수구(9.3%), 강원 양양군(8.9%)로 집계됐다.
100대 생활업종이란 소매, 음식·숙박 및 서비스에 속하는 업종 중 우리 생활과 밀접한 품목(용역)을 판매·취급하는 100가지 업종을 말한다. 소매 36개 업종, 음식·숙박 14개 업종, 서비스·기타 50개 업종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