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대형리그에서 1‧2위를 차지했다.
금융위원회는 8일 테크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기술금융 개선방안’에 따라 개편된 지표를 최초 적용한 작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결과를 의결했다.
기술금융은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재무 상태나 신용등급 등이 취약한 창업·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평가서 등급에 따라 대출 한도와 금리 등에 우대를 준다.
금융위는 기술금융의 안정적 공급·관리를 위해 반기별로 은행의 기술금융 공급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기술금융 우대금리 지표 신설, 신용대출 지표 및 창업기업 지원 지표 배점 등을 확대·개선한 ‘기술금융 개선방안’ 내용을 바탕으로 작년 하반기 공급실적에 대한 것이다.
테크평가 결과, 대형리그에서는 기술신용대출 잔액, 우대금리 등 대부분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은행이 1위, 우리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은행 모두 기술금융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통합여신모형 도입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평가됐다.
소형리그에서는 IP담보대출, 창업기업 지원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부산은행이 1위, 경남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대형리그 대비 기술금융 운영은 다소 미흡하나,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기술금융 역량을 확보 중인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기술신용평가서의 품질을 평가하는 품질심사평가에서는 기술신용평가서의 품질 수준이 높은 이크레더블과 아이엠뱅크(대구은행)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