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10.03. (금)

관세

AEO 공인기업, 기업당 평균 9억4천만원 경제적 혜택 누려

대기업 1곳당 평균 22억6천만원-중견 8억6천만원-중소 2억3천만원

수입부문 혜택 평균 6억5천만원…수출부문 6억1천만원 

 

#1. AEO 공인 취득을 통해 새로운 수출시장과 거래처를 개척한 중소기업 A사

접착 솔루션을 생산하는 중소수출업체인 A사는 고객 및 수출처를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해외 바이어로부터 AEO 공인을 취득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A사는 CEO 주도로 AEO 공인기준을 내재화하기 위한 학습동아리를 운영하고 자체 ERP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수출 부문 AEO 공인을 취득했다.

이후 A사는 AEO 브랜드를 통한 신시장을 개척하고 MRA 혜택을 활용해 해외거점을 수월하게 신설할 수 있었으며, 공인 취득 이전에 비해 매출은 216%, 수출액은 286% 증가했다.

 

#2. AEO 공인기준 내재화를 통해 내부통제 비용 절감 효과를 본 대기업 B사

배터리 제조사인 대기업 B사는 다수의 고객사로부터 AEO 공인획득 요구를 받았으며, 국내외 생산 및 판매법인 간의 물류 이동 과정에서 수출입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통관적법성 관리 필요성을 느껴 AEO 취득을 결정했다.

B사에 따르면, 심사 과정을 거쳐 AEO 공인을 취득한 이후 고도화된 통관적법성 관리 기법에 따라 가산세·과태료 등 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신속 통관을 통해 짧아진 리드타임(주문된 물건이 고객에게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에 따라 연간 154억원에 달하는 비용 감소 효과를 누릴 수 있었으며, 연 30%에 달하는 매출액 상승을 기록했다.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이하 ‘AEO’)로 공인받은 수출입 기업 317곳이 작년 한 해 동안 총 2천992억원, 기업당 평균 9억4천만원의 경제적 혜택을 누린 것으로 관세청 조사 결과 집계됐다.

 

◯AEO 기업규모⋅유형별 경제적 혜택

 

AEO로 공인받은 기업은 물품 검사비율 축소 및 신속검사, 수입신고 시 서류제출 생략, 납세편의 제공 등 국내 혜택은 물론, AEO 상호인정약정(이하 ‘AEO MRA’)을 체결한 나라에서도 자국 AEO와 동일한 신속 통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관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AEO 기업들이 그 혜택을 직접적인 금액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분석을 실시했으며, 금액으로 환산할 수 있는 혜택들을 선별해 경제적 효과를 산정했다.

 

분석 결과, 수출입 부문 AEO 317곳이 2024년 한 해 동안 받은 혜택의 경제적 효과는 최소 2천992억 원으로, 1개사 평균 9억4천만원원의 경제적 혜택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평균 22억6천만원, 중견기업은 평균 8억6천만원, 중소기업은 평균 2억3천만원의 혜택을 누렸으며, 부문별로는 수입 부문 혜택은 평균 6억5천만원, 수출 부문 혜택은 평균 6억1천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수출 부문 취득 기업은 평균 2억1천만원, 수입 부문 취득 기업은 평균 1억8천만원, 수출입 부문 동시 취득 기업은 평균 3억8천만원의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나, AEO 공인 부문별로 기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제적 효과가 제시됐다.

 

금전적 혜택 외에도 AEO 기업들은 △AEO 브랜드가치에 기반한 거래처 확대 △전사적 통관 적법성 관리를 통한 사후 추징위험 방지 △물류 가시성 확보와 리드타임 단축에 따른 매출 증가 및 현금흐름 개선 등 다양한 유·무형의 부가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EO 수출입 기업들은 이번 분석 결과 도출된 자사의 경제적 혜택을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통해 개별적으로 조회할 수 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비관세장벽 강화에 따른 해외통관 애로에 대응할 수 있도록 AEO MRA 체결국을 전략적으로 확대하는 등 AEO 기업들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이 AEO를 취득해 수출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