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해보다 0.1%포인트 하락한 2.6%(시장환율 기준)로 전망했다.
1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1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한국 경제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세계경제 성장을 뒷받침한 일시적 무역량 증가효과 소멸, 관세효과 본격화·정책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완만하게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선진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6%로 전망했다. 성장세 하락의 원인으로는 관세 인상과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내수 위축을 지목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관세정책으로 인한 소비·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 재가동과 세금 감면 연장 등으로 올해 성장률을 작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2.2%로 내다봤다.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은 0.9%로, 작년보다 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관세정책과 더불어 러-우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증이 수출 가격경쟁력 상실로 이어진 결과다.
일본 역시 올해 성장률이 0.8%로, 작년보다 0.5%p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일시적 무역 증가효과의 소멸과 지속적인 대외여건 악화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신흥·개도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4.0%로, 작년 대비 0.2%포인트 낮췄다. 중국 등 주요개도국의 성장 둔화, 무역장벽과 경제주체들의 위축된 심리가 경제전망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올해 성장률이 작년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4.4%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의 확대재정정책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고용시장 악화와 부동산 침체 장기화가 발목을 잡았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는 주변 동아시아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미국 관세정책에 따라 인도의 수출이 급감해 남아시아 지역 성장률은 6.2%로 작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경제 전망에 무역·금융·지정학적 리스크 등 하방요인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하방요인으로 무역긴장과 정책 불확실성의 재확대,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성향 약화에 따른 금융시장 위축, 지정학적 갈등 및 기후재해 발생 등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