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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6.04.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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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초콜릿 봉지 뜯어보니 필로폰 5kg 우르르

광주세관, 검찰·국정원 등과 공조로 라오스인 적발…달아난 공범 추적

 

 

과자와 초콜릿 봉지에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숨겨 밀수입한 외국인이 광주본부세관에 적발됐다.

 

16일 광주세관은 광주지검·광주출입국·국정원과의 긴밀한 공조수사로 라오스인 A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합동검거하고 해외로 도주한 공범(라오스인) B씨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태국발 특송화물을 통해 필로폰 약 5kg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1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필로폰은 일명 아이스, 뽕으로 불리는 매우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로 초조감·폭력적 행동·우울감·정신병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

 

광주세관은 지난해 12월 태국 현지에서 국내로 발송될 예정이던 특송화물에 은닉된 필로폰이 적발됐다는 첩보를 국정원으로부터 입수했다. 이에 광주세관은 검찰로부터 유사한 형태의 마약류 밀수입 정보를 제공받아 정보분석에 착수했다.

 

이후 국내외 반입패턴 분석을 통해 광주광역시와 용인시 소재 우범 주소 등을 특정했다. 감시 결과 지난 2월경 국내 반입돼 용인으로 배송 예정인 태국발 특송화물에서 여러 종류의 과자·초콜릿·커피 봉지에 은닉된 필로폰을 적발했다.

 

광주세관은 이 정보를 광주지검·광주출입국·국정원과 공유하고 사전회의를 거쳐 인근 CCTV 분석, 잠복, 통제배달을 실시해 국제택배를 받는 A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총책 B씨의 지시로 해외에서 밀수입된 필로폰을 국내에서 수취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제조업체 공장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직장 생활을 이어오다 "더 큰 금전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B씨의 제안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기관은 A씨가 불법 행위임을 인지하고도 범행에 가담한 것은 경제적 유인을 통해 일반인까지 범죄에 가담시키는 범죄 구조의 전형적 사례라고 밝혔다.

 

광주세관 관계자는 "세관·검찰·출입국·국정원 등 마약 단속 유관기관 간 긴밀한 정보공유와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마약류 밀반입을 원천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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