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신규직원에 대한 소속감 고취를 위해 임용(任用)시 축하편지를 발송하고, 승진(昇進)시 축하행사를 실시하는 등 공직 새내기 지원프로그램을 마련,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특히 국세청은 신규 직원이 공직을 출발할 당시 초심(포부)을 항상 유지하고 각오를 새롭게 다질 수 있도록 본인만 열람 가능한 사이버 공간도 신설해 자기성찰기회도 제공키로 했다.
이같은 사이버 공간 신설은 공직사회에서 최초로 도입하는 것으로 적잖은 화제가 될 전망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최근 7급이하 신규직원(9급 중 세무경력 3년미만자 비율이 64.4% 점유)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시스템 부족으로 업무수행 및 공직 적응 등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미래의 국세청을 이끌 신규직원들이 빠른 시일내에 공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조직에 대한 소속감 및 자긍심(自矜心)을 심어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국세청은 이를 통해 이들 새내기 직원들의 꾸밈없는 패기(覇氣)와 열정(熱情)이 활기차고 따뜻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나아가 국세청을 세계일류기관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세청이 마련한 신규직원의 소속감 고취를 위한 공직 새내기 지원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임용시 소속기관장이 신규직원들의 부모에게 임용 축하편지를 발송하는 것으로 이때 편지 내용은 '국세청에 임용됐음을 축하하고, 훌륭한 공직자가 될 수 있도록 선배로서 지원을 약속하며, 그동안 잘 길러 주신데 대한 감사 내용을 담는 것'등이다.
또 임용후 첫 승진자에 대해서는 임용장 수여(전수)후 다과회를 개최함과 동시에 임용권자 명의의 축전을 발송하는 등의 축하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연수 프로그램 및 신규직원 사이트를 운영, 공직 적응을 지원키로 했다.
이 사이트는 1년미만의 신규직원들을 대상으로 각급 지방청별로 관리자와 함께 하는 1∼2일 내외의 자체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이같은 자체 연수프로그램에는 지방청장이 참여해 신규직원들과 건실하고 참신한 의견을 나눔과 동시에 조직의 발전과 자아실현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인트라넷에 새내기 공직자로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 등을 언제든지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별도 사이트를 개설,운영하기로 했다.
별도 사이트에는 ▶직장내 기본예절 ▶세법 관련 용어 해설 ▶직장생활에 필요한 각종 안내물 등과 신규직원들이 자주 질문하는 사항에 대한 답변 등을 한곳에 모아 운영하게 된다.
한편 국세청은 공직 출발시의 초심(포부)을 기록, 관리해 수시로 열어보면서 각오를 새롭게 하거나 자기반성 또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본인만이 열람 가능한 사이버 공간을 신설,운용키로 했다.
더 나아가 국세청은 이같은 사이버 공간 운용의 경우 우수작은 본인 동의를 받아 전 직원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해 본인은 물론 선배들도 각오를 새롭게 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