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탠다드'로 조직 개편
2009년까지 매출 4조원 달성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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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바뀐 것 같습니다."
"예, 사무실 구조를 개편하였습니다."
"직원들 자리 바로 옆에 사장님실이 있으니 보기가 좋습니다."
지난해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의 경영진단을 통해 'I 프로 Change 대교'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세계적인 교육서비스 기업으로 비상하고 있다. 이제는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교육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현재 미국 등 7개국에 진출해 있는 사업역량을 보다 강화하고 여기에다 기존 브랜드인 '눈높이' 또는 신규 브랜드를 통해 해외소비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를 개발해 전략적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눈높이 교육' 브랜드로 국내 최대의 교육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주)대교.
지난해 6월초. 컨설팅업체인 맥킨지로부터 경영전반에 관한 컨설팅을 받을 당시 이충구 대표실은 임원실에 있었다. 맥킨지보고서를 토대로 5인 사장체제에서 2인 사장체제로 전환했다. 물론 이 대표는 직원들이 있는 사무실 한켠에 자리를 마련했다. 그리고 중요한 회의나 전화를 받을 때를 제외하고는 문을 항상 열어둔다. 직원들과 마음의 벽을 없애기 위해서다.
"CEO가 권위의식을 가지면 일하는 직원들이 CEO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간부들도 마찬가지지요. 이러다 보면 직원들은 자기의 소신껏 일하지 못하게 됩니다. 창의성이 결여되는 것이지요. 저는 항상 사장실 문을 열어둡니다. 누구든지 들어와 회사 일이던 자신의 문제이던 얘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항상 초년(初年)의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회에 첫 발을 들여놓을 때의 마음, 목표한 바를 기필코 달성하겠다는 믿음이 초년의 마음입니다."
그는 모든 일을 소중하게 여기고 집중해서 달성될 때까지 매달려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도전정신과 연관이 있고, 마음과 몸을 청년정신으로 무장하면 자연스럽게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것.
"저희는 지난해 컨설팅업체인 맥킨지로부터 자문을 구해 'I 프로 Change 대교'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세계적인 교육서비스 기업으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급증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통상적으로 현실에 안주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대교는 맥킨지보고서를 토대로 지난해 10월 중ㆍ장기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오는 2009년까지 신규 사업매출액 1조9천700억원 등 총 4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조직 전체가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인재육성, 성과관리, 마케팅 강화, 고객만족도 제고, 조직재설계 등 5개 분야 전담팀을 구성해 조직 체질개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 맥킨지의 장기조직 제안을 반영하여 사업부분 중심의 명확한 역할 정립과 책임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신규사업의 중점 추진, 신속한 의사결정 프로세스 중심의 성장지향형 조직설계를 기본으로 하여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대교는 오는 2009년까지 매출액 3조8천억원, 신규사업 매출액 2조3천억원 달성을 위해 성공적 변화프로그램의 정착과 과감한 조직개편을 통해 향후 업계 Global Standard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대교는 미래 지향적인 교육시스템의 개발이 요구되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 보다 많은 회원들로 하여금 효과적인 정보활용능력을 갖추게 하고, 그들을 정보화 사회에 적응력있는 인재로 양성하며, 온라인상에서의 자아실현 및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전문 포탈사이트인 에듀피아닷컴(www.edupia.com)을 지난해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6개월만에 100만 회원을 돌파했다.
방대한 콘텐츠 내용을 보유한 개별의 눈높이제품 홈페이지를 묶는 에듀피아닷컴은 허브포탈로서 눈높이교사와 학생ㆍ학부모를 온라인상에서 하나로 연결해 눈높이회원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눈높이회원 전용방을 강화해 전국 석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학기말 평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문교사가 24시간이내 답변을 해 주는 학습숙제 도우미서비스를 통해 접속이 많은 방학기간 중에는 하루 2천건이 넘는 게시판 질의를 처리하고 있다.
또 에듀피아닷컴은 눈높이의 온라인 지원 외에도 전용 콘텐츠를 자체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료사이트로 온라인 전용 사이버스쿨을 부분적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해 올해 더욱 강화시켜 유아, 초ㆍ중등의 교과별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e-비즈니스 개념의 'B2B'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인터넷 교육서비스 강화로 에듀피아닷컴은 '한국일보 웹 어워즈 2001 콘텐츠'부문 대상과 제2회 '한경 웹 어워즈'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