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향순 한국세무사회장이 자체 회관이 없는 대구지방세무사회와 중부지방세무사회의 회관건립기금 마련에 나섰고, 이를 위해 공제기금을 활용할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런데 공제기금이 현재 금융기관에 예치돼 있으나 은행이자율로는 수익을 극대화할 수 없어 다른 방법을 모색, 결국 이사회 의결을 통해 향후 부동산을 매입, 임대함으로써 얻어지는 임대 수입으로 예산확보를 할 계획이었던 모양이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면서까지 지방회관을 마련한다는 것은 공제기금 운용의 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이의 제기를 하고 나섬으로써 세무사회 내부는 집행부와 회원간에 설왕설래(說往說來)가 한창이다.
그러나 정작 대구지역 회원은 "대구지방회관의 건립은 10년간 추진해 온 숙원사업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회관이 없어 예식장이나 호텔 등을 빌려 회의나 교육 등을 해 와 500여 대구지방회원들의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라고 밝히고 "비록 집행부에서 하는 일이 모든 회원의 요구를 다 만족시킬 수 없다 하더라도, 대승적으로 대구지방회관 건립을 봐 줄 것"을 적극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