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기금금리의 인상이 극심한 내수 부진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국경제의 회복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는 경제계의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의(회장·朴容晟)는 '미국 금리인상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성장속도 조절이 본격화되면 극심한 내수침체와 국제고유가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 경제가 자칫 장기불황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수출엔진이 약화될 것에 대비해 내수엔진이 제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상의는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책으로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의 투자기회 확대 ▶서비스산업 투자 활성화 ▶SOC투자 활성화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한 기업들도 ▶원가 절감 ▶고기술·고부가가치화에 주력해 내수불황·고유가 등의 악재에 대한 적극적인 극복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세계경제가 둔화되기 시작하면 수출에 의존해 오던 우리 경제가 기댈 언덕이 사라지게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