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故 설원량 회장 유족들의 상속세 신고가 기업인의 의무인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몸소 실천한 것이어서 세간의 화제다.
국세청은 대한전선이 지난 3월 타계한 故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의 유가족들이 지난 16일 국내 상속세 사상 최대액수인 1천355억원의 상속세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은 국내 재계 서열 30위권에 속하지만 상속세 납부만큼은 1위를 기록한 셈이다.
유족들은 평소 기업인의 의무를 유달리 강조하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했던 고인의 뜻을 받들어 법대로 처리한 것일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업이 수익 창출활동을 통해 일자리도 늘리고 세금을 많이 냄으로써 국가재정을 튼튼히 해 사회복지제도 확충 등을 통해 사회를 발전시키는 것, 그것이 본질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임을 고 설원량 회장은 몸소 실천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