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5.22. (목)

내국세

국세청 상층부 인사 颱風 前夜

행시 16회 고참 국장급 줄퇴진(?)


국세청의 간부진 등 상층부 인사가 심상치 않다.
지난 21일(월) 오후 전형수 서울청장('53년, 충남, 행시 16회)의 사의표명으로 국세청 1급(차장, 서울청장, 중부청장), 즉 빅3에 대한 승진TO가 발생함에 따라 국세청에 인사태풍이 몰아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행시 16회(5명) 국장급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방청장 역시 전원 바뀔 것으로 전망돼 향후 국세청 간부진 인사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파격적이고 대폭적인 개혁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특히 사상 최초로 지난 21일(월)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이 이주성 청장을 직접 찾아 '내부인사는 전적으로 기관장 책임 아래 소신을 갖고 하라'는 대통령의 뜻을 전달해 이같은 개혁인사에 무게를 힘껏 실어준 바 있다.

우선 1급 3자리는 4명으로 후보군이 압축되고 있다. 이를 살펴보면 호남을 대표주자로 한 ▶오재구 광주청장('47년, 전남, 일반승진)과 ▶기영서 국세청 법인납세국장('47년, 전남, 행시 17회) 가운데 한 사람이 승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다음으론 ▶윤종훈 부산청장('48년, 경북, 행시 18회)와 ▶전군표 국세청 조사국장('54년, 강원, 행시 20회) 등 두사람의 1급 승진이 유력시된다.

이에 앞서 이주성 청장과 행시 16회 동기생인 전형수 서울청장은 "지난 '76년 행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이래 가장 큰 고민에 직면하다가, 인사권자인 본청장의 인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후진을 위한 용퇴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국세청의 경우 공직의 등용문이 여러 갈래로 돼 있어 동기생의 전원 퇴진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김정복 중부청장은 당초 보훈처 차장과 외청장(조달청장 등)으로 가게 될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후일을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형수 서울청장이나 김정복 중부청장 모두 행복(幸福)한 사람들"이라면서 "그 이유는 남들은 지방청장 한번을 못해보는데 그 분들은 두번씩이나 했지 않느냐"고 말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