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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6. (월)

내국세

국세청 3급 부이사관 승진인사 단행

2자리 사실상 확정·3자리 각축전 치열


◆…'투(2) 스트라익, 쓰리(3) 볼, 포볼이냐, 안타냐, 아니면 홈런이냐, 스트라익 아웃이냐'를 놓고 국세청 고참 서기관 과장급 및 세간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됐던 인사 결과가 드디어 나오게 됐다.

모두 다섯자리를 놓고 하마평과 세정가의 억측만 무성한 채 순연에 순연을 거듭했던 국세청 3급 부이사관 승진인사가 중앙인사위 승진심사가 끝나는 빠르면 13일경, 늦어도 20일(목)에는 공식 발령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부이사관 승진인사는 국세청(본청) 과장급에서 차지하게 돼 각 과장급간에는 보이지 않는 승진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것만은 틀림없다. 물론 외견상 '안되면 할 수 없지, 이번이 아니면 다음에 되겠지'식의 말을 하면서 결국 관운(官運)에 기대(?)를 걸곤 했지만, 속내는 결코 그렇지 않았음은 불문가지다.

◆…우선 승진자로는 김남문 부동산거래관리국 추진기획부단장(前 국세청 재산세과장, '51, 경남, 행시 22회)과 김영근 근로소득보전세제국 추진기획부단장(前 국세청 소득세과장, '54년, 전북, 행시 23회) 등 두사람은 승진이 확실시된다. 다만 나머지 세자리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세정가는 여간 궁금해 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주성 국세청장은 최근 과장급 인사에서 업무 위주의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해 볼 필요가 있고 나아가 '업무실적에 따른 조직 기여도, 특승(일반승진), 특채(육사) 출신과 출신지역 등' 바로 이 3대 요소가 적극 감안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승진자로 누구를 낙점할지는 오직 인사권자인 이주성 국세청장만이 그 답을 알고 있다. 그야말로 오리무중(五里霧中)이란 얘기다.

◆…이같은 상황에서 세정가는 ▶김은호 조사2과장('58년, 경남, 행시 27회) ▶공용표 정책홍보담당관('54년, 경남, 행시 24회) ▶김기주 감찰과장('56년, 강원, 특채) ▶최이봉 전산기획과장('52년, 부산, 일반승진) ▶채경수 법인세과장('58년, 부산, 행시 23회) ▶이현동 법무과장('56년, 경북, 행시 24회) ▶김상현 종합부동산세과장('52년, 전남, 일반승진) ▶이전환 재정기획과장('61년, 경북, 행시 27회) ▶제갈경배 부가세과장('60년, 경북, 행시 27회) ▶김 광 조사1과장(54년, 전남, 특채) ▶김정민 심사2과장('50년, 전남, 일반승진) ▶이준성 부산청 조사2국장('57년, 경남, 행시 23회) ▶박호순 소득세과장('50년, 충남, 일반승진) ▶서현수 소비세과장('50년, 경북, 일반승진) ▶왕기현 국제조사과장(54년, 전북, 일반승진) 등을 중점 거론한다.

◆…이처럼 이들 과장급 가운데 나머지 세자리를 놓고 누가 낙점될지 여부가 향후 인사에서도 이주성 국세청장의 용병술을 예단해 볼 수 있는 판단잣대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승진인사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과연 행시 27회 출신인 김은호 조사2과장이 선배기수를 제치고 승진의 영광을 차지할지가 관심사다.

김 과장의 승진 여부는 선배기수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출신지역, 특히 본청 주요포스트 과장자리인 총무과장(?) 자리에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라는 게 세정가 관계자들의 인사상 분석이어서 더욱더 그러하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사뭇 기대된다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고참 서기관 과장급은 비록 이번 승진인사에서 제외된다 하더라도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올 연말에 3급이상에서 적어도 8∼12명 정도가 명퇴 내지는 자천타천으로 정든 국세청을 떠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예상은 정치적인 변수가 있기에 그러하다. 즉 이달 26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따른 정치권의 지각변동과 연말 연초에 단행될 개각 등에 따라 국세청 인사도 적잖은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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