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정가엔 '이용섭 행자부장관 영전', '국장급 이상 상층부의 명퇴 등 변화의 조짐', '이주성 국세청장의 유임 또는 장관 영전 여부', '국장급 행시 21회 출신이 12명이나 되는데 이와 관련해 향후 어떤 움직임이 있을까'하는 등의 사안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
우선 국세청장을 역임한 바 있던 李庸燮 청와대 혁신관리수석이 행자부 장관에 내정되자 세정가는 그의 영전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분위기.
특히 그의 행자부 장관 영전은 국세청 역사에 찾아볼 수 없는 값진 것이라면서 국세청장 출신이 행자부 장관으로 임명된 데 대한 깊은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들이 역력.
이를 두고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조직과 인사관리 등의 측면에서 그동안 행자부와 국세청 간에 관계 형성이 순탄치만은 않았었다"고 회고하면서 "李 장관이 국세청장을 2년간 역임한 만큼, 국세청의 속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아 앞으로 원만한 관계형성이 이뤄질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어느 조직이나 그 조직 특유의 전통과 문화가 있지 않느냐"며 "전체 공무원 조직을 상대로 정책을 전개해야 하기 때문에 민감한 사안이 도출될 경우 국세청장을 역임한 점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될 수도 있다"고 말해 향후 발생될 사안을 경계.
◆…이용섭 행자부 장관의 영전과 함께 이주성 국세청장의 장관 영전설도 최근 세정가 관계자들 사이에서 적잖게 화제거리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주성 국세청장은 움직임이 없을 것 같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
이와 관련,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에 대한 과표 현실화를 국세행정의 화두로 삼고 있는 이주성 국세청장이 장관으로 영전하기는 그리 간단치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더욱이 올 9월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OECD 국세청장회의를 비롯, 내년초 캐나다에서 열리는 G10 국세청장회의 창설멤버 가입 등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1년간은 더 청장직을 수행해야 할 것 같다"고 자신있는 표정으로 강조.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오는 5월31일 지자체장 선거를 앞두고 앞으로 내각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하면서 "특히 국무총리가 유임되느냐, 아니면 경질되느냐 여부에 따라 내각에 어떤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모르는 일 아니냐"며 섣부른 예단은 금물임을 적극 주장해 이채.
◆…최근 들어 '이달말 국세청 국장급이상 상층부에서 명퇴, 영전 등을 비롯한 일단의 움직임이 있지 않겠느냐'는 설과 지방선거이후 변동설 등등이 세정가에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부분은 사안 자체가 몹시 민감한데다 적지 않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섣부른 주장과 판단은 금물이라는 게 세정가 고위 관계자의 지적.
그러나 이같은 고위 관계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누가 누가 언제 어떻게 된다더라'라는 소위 '카터라 식 의견 개진'은 여전히 세정가 관계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어 눈길.
한편 국세청 부이사관 국장급이상에서 행시 21회 (▶한상률 국세청 조사국장 ▶오대식 정책홍보관리관 ▶김도형 법무심사국장 ▶정상곤 감사관 ▶권춘기 부동산납세관리국장 ▶김호업 부산청장 ▶김갑순 국방대파견 국장 ▶김명수 중앙공무원교육원파견 국장 ▶조성규 미 국세청파견 국장 ▶김재천 중부청 조사1국장 ▶허종구 중부청 조사2국장 ▶강성태 중부청 세원관리국장 등) 출신이 12명이나 되는 점을 놓고 세정가 관계자들은 향후 이들의 관계 형성이 어떻게 설정될지 적잖게 궁금해 하는 분위기 속에 이에 대한 설왕설래가 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