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는 세무사의 사법보좌인제 도입을 추진하고 석사과정의 세무전문대학원을 설립하는 한편 신규개업세무사지원센터를 개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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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무사회는 지난달 28일 코엑스 3층 컨벤션홀에서 제44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6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했다.
임향순 회장<좌측 사진>은 이날 인사말에서 "올 회계연도에는 세무사제도의 기틀을 바로잡고, 세무사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를 위해 경영지도사 등 타 자격사가 불법적으로 세무대리를 하는 행위를 철저히 차단해 세무사의 업무영역이 침해되지 않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특히 "세무사시험 합격생의 국세청 및 재정·감사직 관서의 특채를 추진하고, 세무사 업무영역 확대를 위해 국세청 세원관리업무 등을 대폭 세무사회로 이관해 오겠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박병원 차관이 대독한 치사에서 "세정의 선진화를 위해 폭넓은 세법과 회계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한 부총리는 특히 "공평과세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정부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얻을 수 없으며, 정부와 납세자 사이에서 교량역할을 수행하는 세무사들의 사명감과 직업윤리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김정부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제도도입 전반을 꼼꼼히 따져 납세자와 세무사에게 불리한 제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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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열린 시상식에서는 정기진 세무사를 비롯한 10명의 세무사가 세정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조용원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등 3명의 세무사는 지방세 성실납세에 기여한 공로로 행자부장관 표창을, 김두남 세무사 등 17명의 세무사는 국세행정에 적극 협조한 공로로 국세청장 표창을 받았다.
총회에서는 또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선출한 임충래 부회장과 최원두 감사의 당선을 선포했으며, 84억원의 예산안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