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세무사회장 선거가 100여일(회칙 개정으로 내년 2월말 이내에 차기 회장을 선임해야 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회장후보로는 ▶김정부 전 국회의원(재경위원) ▶정구정 전 세무사회장 ▶정은선 전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조용근 전 대전지방국세청장 등 4인(이상 가나다순)으로 잠정 확정된 상황.
특히 세무사계는 연말 모임이나, 공식 또는 비공식 회의 등을 통해 이들 차기 세무사회장 후보에 대한 장·단점을 비롯, 누가 회장이 되는 것이 향후 세무사회 발전에 도움과 실익이 있는 지 여부를 점쳐보는데 적잖은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들.
이같은 상황에서 일부(一部) 몰지각한 세무사는 ‘특정후보에 대해 험담(險談)을 늘어 놓는가하면, 다소 의도적인 특정후보 끌어내리기’를 일삼는 경우도 있어 이를 접한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 문제.
그러나 뜻있는 세무사들은 이들 후보들에 대한 네가티브(부정적) 적인 여론조성에 앞장서기 보다는 이들의 장점, 즉 참신한 아이디어나 그들 각자 만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의 능력(장점) 찾기에 열중하는 이들도 있어 엘리트 전문자격사로써의 당연한 처신이자 타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
◆…따라서 이들 4인 후보의 장점을 보면, 우선 ▶김정부 전 의원의 경우=재선의원으로써 풍부한 국정경험과 한나라당 조세개혁특별위원장 직을 수행하면서 보여준 역량이 돋보인다는 점. 이를 바탕으로 불합리한 세무사제도 개선에 일조할 수 있는 후보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는 게 그의 장점. 특히 그는 향후 세무사회를 위해 남은 정열을 불사를 각오가 돼 있는 상태.
또 ▶정구정 전 세무사회장은=본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2년 동안 회의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 한데다,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어떤 점이 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고, 반면 어떤 점이 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를 가장 정확히 꿰뚫어 볼 수 있는 후보라는 게 대체적인 평. 따라서 업역확대와 난국에 처한 세무사회를 재생시키며 회를 발전적 단계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후보로 평가.
이에 비해 ▶정은선 전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풍부한 실무경험에서 묻어 나오는 경륜으로 회원들이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가장 애간장을 태우는 점을 현실감각에 맞게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후보로 평가. 나아가 세무사회의 조직과 현행 세무사제도의 맹점을 적시, 이를 타개해 나갈 수 있을 후보로 기대.
한편 ▶조용근 전 대전청장은=역대 국세청 공보관 가운데 최고의 명 공보관을 역임하면서 언론을 비롯, 우리나라 유수의 사회지도층이자, 이너서클 등과 국정전반을 놓고 노심초사 한 경륜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기에 충분. 특히 국내최초의 세무법인(기부문화도 정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타의 귀감이 되는가하면, 더욱이 국세청과의 업무협조 측면에서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후보로 세무사계는 평가.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세무사회 현 집행부는 임향순 회장 주재로 오는 12월 5일(화) 상임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선거 방식을 최종 결정할 방침.
이에 앞서 세무사회는 회장 선거방식을 놓고 전 회원을 상대로 모두 두 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직접투표와 우편투표 방식 등 이 두 가지 방식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는 세무사회 관계자의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