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의원,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 대표 발의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기업이 노동자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경우 50%를 세액공제하고, 경력단절여성‧청년 등의 노동자 수가 증가한 기업의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을 22일 대표 발의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기준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보다 2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2024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60년 후 대한민국 인구는 절반으로 감소하고,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전체의 5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저출생 및 인구위기 문제가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정부는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발표하고, 사회부총리급의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등을 통해 ‘일‧가정 양립, 양육, 주거’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이 4차까지 이어지며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실질적인 저출생 및 인구위기 대응 효과는 미미했다. 이에 따라 정부정책과 함께 자녀 출
송언석 위원(국민의힘, 기재위원장)은 업종별 최저임금을 구분해 정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현행법에서는 최저임금을 사업의 종류별로 구분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으나 최저임금제가 처음 시행된 1988년 첫해를 제외하고 36년째 전 산업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송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최저임금을 사업의 종류‧규모‧지역‧연령별로 구분해 정하도록 하고 그 격차가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했다. 송 의원은 “식당과 숙박업 등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을 감당하지 못해 폐업하거나 인력을 줄이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는 저숙련, 단순노동 일자리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최저임금제도로 인해 최저임금법의 적용을 받는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은 획일적인 최저임금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최저임금제도의 현실화로 우리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개정안을 준비한 만큼 조속히 통과돼 우리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4명, 7월 40명 배출 수료(교육)생 채용 공동협약식도 개최 한국세무사회가 직접 운영하는 신규직원 양성학교를 통해 40명의 세무회계 실무인력이 또 배출됐다. 한국세무사회(회장‧구재이)는 지난 18일 회관에서 신규직원 양성학교 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규직원 양성학교는 세무사무원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을 모집해 기본적인 고객 응대부터 원천징수, 부가가치세 신고 등 실무중심의 교육을 세무사회 차원에서 직접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1월부터 실시됐다. 지난 3월 34명의 1기 수료생을 배출한 데 이어, 4월15일 개강을 시작으로 7주간의 교육과 1개월의 인턴과정을 거쳐 2기 수료생 40명이 탄생했다. 이날 구재이 회장은 “그간의 교육과정 동안 배웠던 전문지식은 여러분 인생의 평생 자산이 될 것이다”면서 “수료생 여러분이 선택한 세무사무원의 길은 전문성을 인정받으면서 정년이 없는 좋은 직업이다. 앞으로 세무사무원으로 근무하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세무사회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수료생들의 새출발을 응원했다. 수료식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성준 교육생이 표창장과 부상을 받았다. 이성준 교육생은 “1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한 세무사
올해 하반기 그린벨트 해제 등으로 수도권 신규택지 2만호 이상 추가 공급 최상목 부총리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장 과열되면 특단의 조치도 강구" 정부가 올해 하반기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수도권 신규택지를 2만호 이상 추가 공급한다. 정부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확산하자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제7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청년과 무주택 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주택공급을 확실히 늘리겠다”며 “교통 등 정주여건이 우수한 3기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2029년까지 총 23만6천호를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수준으로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도심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주택공급도 촉진한다. 현재 윤석열 정부 들어 정비구역 지정이 대폭 늘어나며 도심 주택공급이 과거 평균 대비 2배 이상 확대됐으나, 정비사업 속도와 사업성을 제고하기 위한 추가 제도개선 방안을 신속히 마련키로 했다. 최 부총리는 또한 “현재까지 약 24조원의 PF 대출 보증이 집행되는 등 정상사업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최근 PF 사업성 평가가 완료된 만큼 사업성이 낮은 사업장에 대해서
오는 26일 서울 역삼동 코데코타워서 개업소연 서울국세청 조사국·감사실서 20년 근무한 '조사통' “그동안 국세청에 근무하면서 얻은 세법 지식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고객에게 양질의 전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을 끝으로 무려 39년간의 국세청 근무에 마침표를 찍은 임경환 전 강동세무서장이 세무사로 새출발 한다. 임 세무사는 오는 26일 서울 역삼동 코데코타워에 ‘세무법인 태백’을 개업, 세무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세무법인 태백은 임경환 세무사를 주축으로 허영득‧이창훈‧이병휘‧김현호 세무사가 참여하고 있다. 그는 39년간 국세청에 근무하는 동안 세무조사 분야에서 13년, 법인세‧재산세 분야에서 10년, 감사 분야에서 7년을 근무한 ‘에이스’로 통했다. 임 세무사와 동고동락했던 직원들은 그와 함께 했던 ‘서울청 조사4국’과 ‘감사관실’ 근무 시절을 주로 떠올린다. 그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12년 경력 중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며 특별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4국에서만 8년간 일하면서 다양한 유형의 탈세를 접해본 경험 때문에 조사 실무에 아주 밝다. 또한 직원들의 과세업무 적정성을 감사하
납세자보호‧세무조사 분야 전문가…오는 26일 개업소연 “그동안 국세청에서 쌓은 실무경험과 세법지식을 바탕으로 납세자 권익보호와 세정협조자로서 최선을 다하는 세무사가 되겠습니다.” 지난달을 끝으로 39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친 강영구 전 양천세무서장이 세무사로 새출발한다. 그는 오는 26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에이스가산포휴 223호에 ‘강영구 세무회계’를 개업, 개업 소연과 함께 세무사로서 활동을 본격 시작한다. 강영구 세무사는 국세청 재직 당시 본청에서 9년, 지방국세청에서 8년, 일선세무서에서 21년여 근무하는 동안 법인세과‧재산세과‧부가가치세과‧조사과 등 주요 국세행정 분야를 두루 거쳤다. 그중에서도 본청 납세자보호관실 산하의 납세자보호과에서 4년, 심사1담당관실에서 6년여 근무하는 등 납세자보호 및 조세불복 실무에 밝은 관리자로 통했다. 본청 납세자보호관실은 국세청 조직 내에서 유일하게 과세관청의 입장보다는 납세자의 권익보호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국세행정을 펼치는 곳으로, 강 세무사는 이곳에서 근무하는 동안 납세자 권익증진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는데 기여했다. 본청만 시범 운영하던 납세자 영상진술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8년 자경농지 감면’ 등
소규모 영세사업자, 일자리 창출기업, 투자확대기업, 스타트업기업 혁신중소기업, 사회적기업, 수출중소기업, 모범납세자 등 개인이든 법인이든 국세청 세무조사는 큰 부담이다. 탈세 혐의가 명백해 조사를 받는 경우가 있고 정기적으로 순환조사를 받기도 하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조사대상에 오르기도 한다. 전체 납세자 중 세무조사를 받는 비율은 극히 낮지만, ‘언제든 세무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완전 지울 수는 없다. 그런데 이런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 방법이 있다. 지금껏 그래왔지만 국세청은 일정 조건에 해당하는 개인과 법인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유예 또는 면제해주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주요 대상은 소규모 영세사업자와 일자리 창출 기업, 투자확대기업, 스타트업 기업, 혁신중소기업, 사회적기업, 수출중소기업, 그리고 모범납세자다. 우선 수입금액이 일정 규모 미만인 영세사업자는 조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정기조사 대상에서 빼준다. 대상은 업종별로 조금씩 다른데 도·소매업은 수입금액 6억원 미만, 제조업은 3억원 미만, 서비스업은 1억5천만원 미만이 대상이다. 그러나 소규모 영세사업자라 하더라도 부동산임대업이나 유흥주점과 같은 소비성
지난해 국세청에 제기한 심사청구 인용률이 최근 5년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지난 8일 국회 기재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처리된 심사청구 466건(1천163억원) 중 122건(338억원)이 인용됐다. 인용률은 건수로 보면 26.2%, 금액으로는 29.1%였다. 심사청구는 세법에 따른 처분으로서 위법‧부당한 처분을 받거나 필요한 처분을 받지 못해 권리나 이익의 침해를 받은 납세자가 국세청장에게 처분의 취소‧변경이나 필요한 처분을 청구하는 조세불복 제도다. 국세청은 한해 평균 434건의 심사청구 사건을 처리하며, 지난해의 경우 유독 인용률(건수)이 높았다. 최근 5년새 인용률이 가장 높았던 2020년 24.1%와 비교해도 2.1%p 높은 수치다. 금액(인용률) 면에서도 30%에 육박해 2019년 이후 사상 최대였다. 지난해 심사청구 인용률은 이의신청과(건수 16.0%, 금액 10.8%) 비교해도 월등히 높았다.
내년 경제성장률 2.3%…물가상승률, 올해 2.5%‧내년 2.0%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GDP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 2.2%보다 0.3%p 상향 조정한 것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7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ADB는 이번 발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견조한 내수, 전자제품 등 수출 호조로 올해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1%p 상향 조정한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4.9%로 종전 전망치와 같다.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은 반도체 등 수출 증가세에 따라 지난 4월 전망에 비해 0.3%p 높인 2.5%로 상향 전망됐다. 내년 성장률은 2.3%로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4.8%, 인도는 7.0%로 지난 4월 전망치와 동일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올해 물가상승률은 통화긴축 영향 지속, 국제식료품 가격 상승 둔화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안정되면서 2.9%로 내다봤다. 이는 4월 전망에 비해 0.3%p 하향 조정한 수치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3.0%로 종전 전망을 유지했다.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 2.2%로 내다봐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3%에서 2.5%로 0.2%p 상향 조정했다. 미국은 2.6%로 종전보다 0.1%p, 일본은 0.7%로 기존보다 0.2p 각각 하향 전망했다. IMF는 16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7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 4월 발표와 동일한 3.2%로 전망됐으며, 내년은 당초 전망보다 0.1%p 오른 3.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미국과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소폭 하향 조정됐으나, 중국은 당초보다 0.4%p 오른 5.0%로 전망했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하며,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2%p 올려잡았다. 이는 정부, 한국은행 등 국내외 주요기관의 전망치와 유사하다.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은 2.2%로 전망했으며, 이는 종전 전망치보다 0.1%p 하향 조정됐다. IMF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인플레 리스크 상존시 금리 조기 인하를 자제하고 필요시 추가 인상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며, 물가안정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가 뒷받침 될 경우에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을 권고했다.
황명선 의원 "개인정보 유출 문제…국세청, 반드시 대책 세워야" 촉구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의 16일 인사청문회에서는 삼쩜삼 등 세무플랫폼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황명선 의원은 삼쩜삼, 토스(세이브잇), 지엔터프라이즈 등 세무플랫폼의 부작용에 대해 국세청의 대책을 따져 물었다. 황 의원은 삼쩜삼 서비스와 관련해 “1인 평균 19만7천500원 숨은 환급액을 찾아라고 광고하고 있는데 매우 현혹적인 내용이다”며 “2020년 5월 출시해 4년 만에 가입자가 2천만명에 육박했고 후발 서비스 업체들도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같은 세무플랫폼 이용자가 증가하면 세무행정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를 국세청장 후보자에게 물었다. 강민수 후보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일단 긍정적인 면은 국세청이 하지 못했던 서비스를 민간에서 하고 있어 국세청도 플랫폼 서비스를 민간 정도 수준으로 발전시켜 봐야겠다”는 점을 들었다.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세무플랫폼이 광고하는 방식이 굉장히 허위광고가 많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세무플랫폼의 부작용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문제점이 있고, 과다환급 및 탈세 가능성 문제가 있고, 세무행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16일 인사청문회에서 “능력 있는 비고시를 많이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정성호 의원의 “하위직, 상위직 뿐만 아니라 고시와 비고시 형평성 제고 문제가 심각하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정 의원은 국세청 인사 문제와 관련해 “하위직 인사 문제도 있지만 상위직도 마찬가지다. 남녀 및 고시·비고시 문제는 김대지 청장 때도 인사청문회에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고, 김창기 청장도 취임사에서 성과와 능력에 따라 보상받는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수인력을 발굴하겠다고 했는데 실제 통계로 보면 더 악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자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인사시스템, 고위직에 있어서 4급 이상, 3급 이상에서 고시·비고시 출신의 형평성 제고, 여성 고위직 진출에 대해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여성 고위직은 사실은 시간이 되면 해결은 되는 문제인데, 고시‧비고시 부분은 능력 있는 비고시 전격 발탁을 많이 하겠다”고 답변했다. 임광현 의원 또한 직원들의 승진 적체 문제를 지목했다. 임 의원은 “보통 8급에서 6급까지 승진하는데 거의 20년씩 걸리고 있고, 과거에는 국세청 하면
국세청 조사국장과 차장을 지낸 임광현 의원이 16일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치적 세무조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이날 많은 의원들은 강 후보자의 석사논문과 처가 기업 관련 의혹에 대해 질의를 이어갔으나, 임광현 의원은 국세행정의 최대 무기인 세무조사 문제를 파고들었다. 임 의원은 “서울청장 재임 중에 본청에서 특정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지시나 분석보고서가 내려온 적이 있나”라고 물으며 S사와 N사의 세무조사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S사 조사 착수 서울청장이 결재했나, 서울청이 자체 선정을 한 것인가, 조사팀이 자발적으로 선정 분석한 건가, 아니면 위에서 지시해서 분석한 건가, 검찰이 압수수색 들어간 직후에 정기 조사를 착수한 전례가 있는가”라며 조사절차와 관련한 의문을 제기했다. 임 의원이 두 기업의 조사절차에 대해 집중 캐물은 것은 두 기업의 조사가 통상적이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치적 세무조사는 국세청 수뇌부와 정권 사이의 은밀한 교감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수사가 아니면 밝혀질 수 없고, 다만 통상적인 세무조사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정치적 세무조사로 볼 수 있는 정황들이 나타난다”는 게 임 의원의 시각이다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16일 “조사대상 선정이나 이런 부분도 빅데이터‧AI를 활용해 보다 더 체계화된 방식으로 해 생산성을 높이고, 적시성 높게 조사대상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기재위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이 “과학행정과 관련해 국세청이 지금까지 이뤄낸 진전은 무엇이고 앞으로 추가할 진전은 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강 후보자는 “현재는 홈택스를 통한 종소세 신고나 연말정산을 위해 굉장히 자동화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여기서 더 나아가 조사대상 선정에 빅데이터나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상담도 AI상담으로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민과 납세자를 잘 모시고, 아픔이 있으면 잘 감싸는 세정을 펼치겠다”며 “일단 세무서를 방문하는 납세자나 세무상담을 하는 납세자를 밝은 세정환경에서 응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과 개인의 해외 경제활동과 관련해 신고의무 중복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와 관련 박수민 의원은 “기업 현장의 활동을 보면 외국환관리법에 따른 한국은행, 금감원 신고가 있고 또 해외 활동에 대한 국세청 신고가 있다. 당연히
국세청, 25명 조사해 286억원 부과 지난해 대형 입시학원 등을 상대로 한 탈세 추징액이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인 300억원에 육박했다. 국세청이 16일 기재위 박홍근 의원에게 제출한 학원사업자에 대한 최근 10년간 세무조사 실적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 학원사업자 25명을 세무조사해 286억원을 추징했다. 전년과(2022년) 비교하면 조사 인원은 13명 늘었으나, 추징세액은 무려 4.3배(66억원→286억원) 증가한 규모다. 최근 10년간 학원사업자 세무조사 추이를 보면, 조사 규모가 가장 컸던 해는 10년 전인 2014년으로, 국세청은 55명을 조사해 334억원을 추징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탈세 추징액이 사상 최대 규모다. 조사인원만 놓고 보면 2015년에 6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들에 대해 국세청은 169억원을 추징했다. 여기에 비춰보면 지난해 학원사업자 세무조사는 인원은 그리 많지 않았으나 탈세 추징액은 10년새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국세청은 “학원사업자 세무조사는 민생침해 탈세 대응 차원에서 과거부터 상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탈루혐의가 있는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세법 집행기관으로서 국세기본법에 규정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