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세무서(서장. 한동연)는 3년째 관할지역 내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세정가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남원서 직원들은 지난 06년부터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의 성금을 모아 남원시 동충동에 거주하는 김업비(여 87세)노인 등 5명의 독거장애 노인가구에 매월 5만원씩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국민과 함께하는 '섬김세정'을 펼치고 있다.
또한 아버지가 안계시고(10년 전 사망), 어머니는 중증 뇌병변으로 일체 거동을 할 수 없는 양승화(남원하늘중학교 2학년) 결손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남원서 직원들이 3년전 양승화 학생을 처음 돌보기 시작했을 때는 학력수준이 낮고 자기 생각을 적절히 표현하지 못해,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였다.
그러나 남원서 직원들은 소희양에게 특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방과 후 세무서에서 책읽기, 수학 등 공부를 가르치고, 수영, 판소리, 미술을 배울 수 있도록 매월 20만원을 지원해 학원에 보내는 등 부모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대신해서 애정으로 보살폈다.
그 결과 지금은 매일 일기를 쓰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 등 밝고 쾌활한 아이로 변했다. 최근 양승화 학생이 미술학원에서 그린 그림을 세무서에 전시해 내방 민원들과 방문객들이 감상하고 있어 직원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한동연 서장은 "양승화 학생이 이 사회에 훌륭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세무서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함은 물론, 남원지역 어려운 이웃과 함께할 수 있도록 꾸준히 사랑의 나눔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