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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7.06. (토)

朴당선인, 中企에 '규제개혁·자금조달 지원' 약속

박근혜 대통령당선인은 9일 중소기업계에 규제개혁과 원활한 자금조달 지원을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상공인 대표단을 만나 "성장의 온기가 우리 사회에 골고루 퍼지는 따뜻한 성장을 중요한 기조로 생각한다"며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희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우리 경제가 선진 경제로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수출이 어려운 가운데 가계 부채 문제 등으로 인해 국내 경기도 많이 어렵다"고 진단하면서 "이같은 상황에 적극 대처해 기업가 정신이 발휘될 수 있도록 규제를 개혁하고 기업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장기침체를 겪고 있는 지방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정책으로 여러분이 안심하고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또 "중소기업을 어렵게 하는 불공정·불균형·불합리의 3불(不)을 해소하고 기업대출 문제를 개선해 더 수월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기업도 힘들겠지만 근로자 입장에서는 (일자리를 잃으면) 가계 생계가 무너지고 절망적인 상황 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 달라"며 중소기업계가 고용창출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투자와 고용이고 국민 최대 복지는 일자리"라며 "청년들에게 더 낳은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한창 일할 나이에 안심하고 정년까지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방명록에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서 활기찬 기업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적어 기업환경 개선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상공인 대표단은 이날 박 당선인에게 부동산 경기 활성화와 법인세·가업상속세 등 조세부담 완화, 중소기업지원, 벤처창업 활성화 등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경제정책의 큰 목표를 성장에 둬 달라. 성장이 돼야 일자리가 늘고 복지재원 마련도 가능하다"며 "세계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기업경쟁력 강화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졌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 졸업 후 중견기업이 되면 받는 혜택이 늘어야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긴다"며 "기업상속도 원활히 이뤄지도록 세제가 개편돼야 오래된 장수 기업이 많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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