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들은 단 한마디라도 듣기 위해 인수위원들이 연수원 사무실에 접근할때 마다 몰려들지만 정작 이들 대부분은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줄행랑치듯 사라지기 때문이다. 치열한 취재 경쟁으로 인수위원이 도착하면 기자들끼리 뒤엉켜 넘어지는 일도 다반사다.
![인수위 출근하는 류성걸 간사](/data/photos/mig_photos//172111/172111_2.jpg)
인수위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철통보안'당부에 상당히 입조심을 하고 있어서다.
10일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에는 기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출근하는 인수위원을 기다렸으나 역시 별다른 수확(?)은 얻지 못했다.
![취재진 질문 받는 인수위 경제1분과 위원](/data/photos/mig_photos//172111/172111_3.jpg)
기자들은 인수위원들에게 한마디라도 듣기위해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추운 날씨에도 인수위원들의 출근을 기다리며 매일같이 진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인수위원들은 기자들을 피해 회의장이 위치한 별관으로 들어가는 것이 고민이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