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의 '9.2 사무관 승진인사'에 대해 지방청별 고른 인원배정이나 격무부서 근무자 배려 등 전반적으로 '공감된다'는 호평이 많지만 국립세무대학 출신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은 '옥에 티'였다는 평가.
국세청은 이번에 사무관 승진내정자 208명을 발표하면서 9급 공채 출신자 비율이 작년 18.2%에서 19.1%로 증가했다고 밝혔을 뿐, 세대(稅大) 및 7급 공채자 비율은 외부에 비공개.
사무관 승진에서 9급 공채 출신자 비중은 지난 2011년 무려 34%에 달했지만 이후 차츰 감소추세를 보여 2012년 24%, 2013년 18%, 2014년 14.5%까지 떨어졌으나 작년부터 다시 반등세로 돌아선 상황.
특히 세대출신자 비중은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는데, 2011년 53%, 2012년 58%로 절반을 약간씩 웃돌다 2013년 66%로 껑충 뛴 이후 2014년부터는 비중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
일선 한 관리자는 "명부 순위에 세대 출신이 많기 때문에 승진자가 많은 것은 어쩔 수 없지 않느냐?"면서도 "유리한 내용은 공표하고 논란이 있을 법한 내용은 쉬쉬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지적.
다른 한 직원은 "연령이나 성별, 출신에 관계없이 능력있는 직원을 승진시켰다고 하는데, 세대, 7급공채, 9급공채가 무슨 소용이냐"며 "임용구분별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한쪽이 피해를 보는 것도 맞지 않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