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개원 이후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첫 국정감사가 이달 29일 예정된 가운데, 서울청·중부청 국정감사 일정이 산하 6개 지방청 가운데 가장 끝 순서로 밀린(?)데 대해 세정가에선 의아하다는 반응.
19대 국회를 포함한 과거 국정감사의 경우 서울청과 중부청에 대한 국정감사는 본청 국감 직후 개최해 왔으며, 이는 수도권을 관할하는 1급 지방청의 위상을 감안하자면 당연한 것으로 인식해 온 것이 사실.
반면 20대 국회 들어 첫 열리는 국정감사의 경우 관세청이 기관단독으로 국정감사를 수감하는 한편, 서울·중부청 국정감사 일정이 대전청을 위시한 4개 지방청 이후로 밀리는 등 기관 및 업무중요도에서 혹시라도 밀린 것 아니냐?는 궁금증마저 유발.
이에대해 국세청 한 관계자는 “오히려 서울청과 중부청의 긴장도는 역대 어느 국정감사 보다 더욱 높을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본청 국감 직후 열리는 국감과 나머지 지방청을 돌고 난 이후 이틀간의 휴식을 취한 뒤에 열리는 국정감사, 이 둘 간의 긴장감은 후자가 더욱 강할 것”이라고 전망.
결국 올해 서울청·중부청 국정감사 일정이 6개 지방청 가운데 가장 후순위로 지정됨에 따라 국감위원들이 본청과 지방청에 대한 현안업무를 파악한 후 수도권 일대에 대한 심층적인 '송곳 감사'로 이어 질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하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