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세무사회장이 맡고 있는 세무사회공익재단 이사장직을 현 회장에게 이관하는 문제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세무사회관 5층에 마련된 공익재단사무실 이전 문제가 새무사계 새로운 관심사로 부각.
세무사회는 8월 23일 상임이사회에서 정구정 전임 회장이 맡고 있는 공익재단 이사장직을 현 백운찬 회장에게 이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으며, 그 이유로 공익재단과 한국세무사회의 봉사활동이 이원화됨으로써 세무사의 사회공헌 효과가 감소되고 있다는 점을 제시.
특히 세무사회는 9월 30일까지 이사장직을 본회 회장에게 이양하지 않을 경우 현재 세무사회관 5층에 위치한 사무실을 이전 조치할 것임을 통보.
하지만 이양요청 통보 이후 세무사회공익재단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은채 최종 통보일을 넘김으로써 이사장직 이양문제는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
문제는 세무사회가 이사장직을 이양하지 않을 경우 사무실 이전 방침을 밝혔지만, 집행부내에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점.
이는 세무사회가 사무실 이전을 결정할 경우 공익재단과의 결별을 뜻한다는 점에서 부담으로 작용할수 있고, 무엇보다 공익재단에 상당수의 세무사회원들이 후원자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 등이 작용.
이에 세무사회는 9월 30일 긴급 상임이사회를 개최, 현재 본관에 위치한 공익재단 사무실을 외부가 아닌 세무사회 별관으로 10월 10일까지 이전할 것을 결정한 것인데, 이것이 '묘책'이 될 지, 아니면 또 다른 갈등요인이 될 지 여부는 아직 속단키 어려운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