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국정감사가 열리기 하루전인 6일, 세종시에 소재한 본청은 물론 전국 각 지방청에선 야근은 물론 국감 당일인 7일 새벽까지도 불야성.
이날 새벽 늦게까지 본·지방청 직원들이 귀가하지 못한 이유는 7일 국감에서 각 의원들이 제기할 질문요지에 대한 모범답안(?)을 작성하기 위한 것으로, 개별 의원들의 성향 만큼이나 질문요지 전달 시간 또한 제각각인 탓에 '국정감사 전야제'로 불릴만큼 국감 전일부터 당일 새벽까지 국세청 직원들의 야근은 관행화.
특히, 올해 국정감사는 본청과 6개 지방청이 동시에 수감하는 등 과거 ‘본청과 서울·중부청’, 또는 ‘본청 국감 이후 6개 지방청 동시수감’ 등과 비교해 역대 최대의 야근기록을 경신.
지방청 한 관계자는 “국감위원들의 질의 요지를 받기 위해 국감 전날부터 본청 인력을 총 가동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재위 소속 의원 모두의 질문요지를 받기까지는 청내 부서 전 직원들이 모두 야근할 수밖에 없는 등 사실상 직원 퇴근 시간은 의원질의 수집에 달려 있다”고 귀띔.
한편, 국세청은 국감 개최 하루전인 6일 오후 6시경 본청장을 비롯한 6개 지방청장이 서울청사에 한데 모여 국감 수감전략(?)을 짜는데 골몰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