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공무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수감된 사례가 최근 한달새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이들의 근무지가 공교롭게도 같은 세관인 것으로 드러나 해당 세관의 공직기강이 땅에 떨어졌다는 세관가의 혹평.
지난 16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보세화물업체에 편의를 제공하고 9천여만원의 금품을 수수하는 한편, 해당 업체 명의로 렌트한 승용차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광양세관 김 모(6급, 49세)씨를 구속.
이에앞서 지난달 26일에는 해당 보세화물업체와 또 다른 업체 등으로부터 2천여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또 다른 김 모(6급·57세)씨를 구속하는 등 최근 한달새 한 세관에서 6급 직원 두 명이 동일한 혐의로 구속되는 초유의 일이 발생.
검찰은 금번 광양세관에서 발생한 부정행위가 항만업자와 공무원간의 전형적인 유착에 따른 뇌물수수행위로 간주하는 한편, 여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중이라는 전문.
한편, 관세청은 연이어 발생한 광양세관의 공직기강 해이사태에 대해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대대적인 특별감찰에 착수했으며, 이와 별도로 광주본부세관은 산하 7개 세관에 대한 직무감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