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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2.24. (화)

삼면경

'세무사계 갈등 증폭시킨 AOTCA 회장 선임 홍콩 총회'

◇…지난 5일 홍콩에서 열린 제14차 AOTCA(아시아 오세아니아세무사협회) 총회와 관련, 당시 회장선임에 얽힌 문제로 한국 세무사계가 또 내홍에 쌓인 모습. 

 

행사에 참석한 김 모 국제협력위원장은 “이 번 총회에서 세무사회가 정구정 전 회장의 회장선임을 반대함으로써 한국인 회장선임이 무산됐다”는 불만을 토로했고, 세무사회는 불만을 제기한 김 모 국제협력위원장을 전격 해임함으로써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

 

문제의 발단은 2014년 10월 대만에서 열린 AOTCA 총회에서 정구정 당시 세무사회장이 AOTCA 수석부회장에 선임됐으며, 당시 세무사회는 회칙상 정 회장이 2년후 자동으로 AOTCA회장에 선임된다는 점을 공지했던 사안인데, 이 번 홍콩 총회에서 정 전 회장은 AOTCA 회장이 되지 못했으며, 일본인 이케다 현 AOTCA 회장이 2년간 더 연임키로 결정된 데서 비롯.

 

이에 회의에 참석했던 김 모 국제협력위원장이 한국에 돌아와 '한국이 가져와야할 회장직을 세무사회의 반대로 일본에 빼앗겼다'고 주장하면서 총회에서 있었던 상황을 요약한 문자메시지를 일부 회원들에게 보냈는데, 이로 인해 국제협력위원장 해임통보를 받았다는 것.   

 

한 총회 참석자는 “총회장에서 다른 아시아국가들이 한국참가자들을 향해 자국 세무사의 회장선임을 반대한 한국세무사회를 이해할수 없다는 말을 했다"면서 “결국 세무사회가 국제망신을 당하는 꼴이 됐다"고 지적.

 

이에대해 세무사회는 “회칙상 수석 부회장이 당연히 차기 회장을 맡는 것은 아니다. 대표권이 없는 전직 회장이 AOTCA회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세무사계 갈등이 정구정 전 회장이 공익재단이사장직을 내 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회장선거 당시 이양을 약속했던만큼 정구정 전 회장이 공익재단이사장직을 사퇴하지 않는한 갈등은 계속 될 것으로 본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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