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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2.24. (화)

삼면경

특수공적자에게 주는 특별승진, '영호남 배려'에 활용?

◇…특수한 공적 등을 이뤄낸 직원에게 주어지는 '특별승진'이 지역별 배려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서기관 승진인사가 있을 때마다 제기되는 상황.

 

규모나 사정이 엇비슷한 대전·광주·대구청의 2013~2016년까지 서기관 특승자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총 8차례 인사에서 대구청은 8명, 광주청은 6명의 특승자가 탄생함으로써 영호남 배려를 위해 특승을 활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수도권청 한 사무관은 "'영남 홀대' 또는 '호남 홀대'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서기관 승진때마다 어떤 형태로든 두 지방청을 포함시켰고, 이때 일반승진자가 없을 경우 특승을 이용한 것 아니겠냐"고 관측.

 

다른 사무관 역시 "매번 승진인사 때마다 한번도 빼놓지 않고 특승자가 나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면서 "특승비율을 지금보다 더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

 

그렇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서기관 승진인사의 경우 대상자가 소수에 불과해 지역 인재 육성과 해당 지방청 인사권자의 영을 살려주는 차원에서라도 승진을 시켜줘야 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특승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제기.

 

한편 15일자로 단행된 서기관 승진인사에서는 광구청은 일반승진, 대구청은 특별승진자를 각각 1명씩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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