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파행 장기화로 경직된 공직사회 침울한 분위기가 역력한 가운데, 15일 세종시 국세청사에서 열린 서기관승진자 임명장 수여식 현장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가득.
임명장 전달후 임환수 국세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서기관에 승진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국세청과 우리나라가 좀더 발전할수 있는 기틀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며 축사를 통해 사회분위기를 언급.
가족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승진자들 역시 차분하게 승진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공직자로서 개인의 영광보다는 국가의 위기 상황을 우려하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연출.
행사를 준비한 국세청 역시 종전에는 1부 승진자임명장 수여식후 2부 순서에서는 축하공연을 통해 축제분위기를 조성했으나, 금번 수여식에서는 축하공연을 생략.
국세청 관계자는 “사회분위기를 반영 축하공연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생략됐다”며 “차분하고 조촐한 임명장수여식이 이뤄질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언.
대통령의 퇴진 및 탄핵, 내각총사퇴, 과도내각 구성, 기관장 교체 여부 등 안개정국이 지속되자, 공직사회는 숨죽인채 조속한 국정정상화로 원활한 업무가 이뤄지기를 기대하는 모습이 역력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