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유일호 부총리는 탄핵국면 속에서의 공직사회, 특히 기재부의 참담한 분위기를 위로하는 발언을 남겨 화제.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는 “여러분들은 기획재정부의 간부로서 그에 합당한 자존심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기재부는 원칙과 소신에 따라 일을 해온 것이지 특정정권이나 개인을 위해 일해온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
이어 “자괴감에 빠지거나 자기 비하를 해서는 결코 안되며 적어도 경제정책에 있어서는 기재부가 중심이라 할 수 있고 여러분들이 중심이라 할 수 있다”며 “어려운 때이지만 기재부의 찬란한 전통을 이어나가야 한다. 선배들께서는 이보다 더한 어려움도 잘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로 삼은 바도 많았다”고 당부.
특히 유 부총리는 논어(論語) 헌문(憲問) 편에 나오는 한자성어로 ‘나라가 위태로울 때 자신의 목숨까지 바친다’는 뜻의 ‘견위수명(見危授命)’의 자세를 가져 달라며, 국정파행에 흔들리지 말것을 강조.
기재부는 임종룡 장관 내정자 임명절차 지연과 더불어 최상목 기재부1차관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혐의가 드러나면서 당혹감속에서 향후 수사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