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검찰이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전 정부청사내 관세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 이 사건이 관세청에도 불똥이 튄 모양새.
검찰은 이날 시내면세점 특허업무를 전담하는 관세청 통관지원국 수출입물류과 사무실에서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과정부터 올 연말 예정된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계획 등이 담긴 서류와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는 전문.
이에 앞서 지난해 면세점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기존 영업중에 있던 롯데면세점과 SK면세점이 탈락한 반면, 면세점 영업실적이 전무한 한화와 두산이 신규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면세점업계는 물론 일반인들조차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던 상황.
더욱이, 선정과정에서 관세청 일부 직원들이 관련업체 주식을 매입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해 이미 검찰조사를 받고 있던 중에 검찰의 압색이 단행되자 일부 직원들은 '올것이 온 것 아니냐'는 표정.
세관가는 이번 검찰의 관세청 압수수색에 대해 “지난번 국가관세종합정보망 비리의혹이 나온 지 얼마나 지났다고 또 다시 압수수색을 받게 됐느냐”는 당혹감과 함께, “차라리 지난해부터 일었던 면세점 의혹을 이참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 되는 모양새.
한편,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으로 인해 올 연말 예정된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면세점업계는 물론 관세청 내부에서도 급물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