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6급 이하 직원 전보인사와 관련해 일선세무서 과(課) 배치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개인납세과 선호' 기류가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는데 반해 '업무지원팀장 기피'라는 변화가 생겼다는 전언.
일선세무서 한 6급 직원은 "승진을 바라보고 있는 6급 직원 가운데 업무지원팀장을 기피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 같다"면서 "아마 사무관 승진인사에서 개인납세과를 우대하고 업무지원팀장을 배제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유추.
그도 그럴 것이 작년 사무관 승진인사때 전국 일선세무서에서 승진한 52명 가운데 업무지원팀장은 단 4명 뿐이었으며, 중부청을 제외한 서울·대전·광주·대구·부산청에서는 업무지원팀장 승진자가 한명도 배출되지 않은 점을 볼 때 쉽게 수긍이 가는 대목.
일선 다른 6급 직원은 "과거 사무관 승진을 앞둔 6급 고참 직원들에게 업무지원팀장은 1순위 선호 보직이었다"면서 "개인납세과 승진우대 방침이 나온 이후 이제는 찬밥신세가 됐다"고 푸념.
이런 가운데 이번 인사에서 업무지원팀장에서 개인납세과 계장으로 서(署)내 과(課)간 전보를 희망하는 직원들이 있었으나 인사기준에 맞지 않아 포기해야 했다는 후문.
일선 한 6급 직원은 "최근 일선 분위기는 인원은 부족한데 업무량이 많은 법인세과나 재산세과는 기피하는 경향이 짙고, 승진시 우대하는 개인납세과나 업무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민원실, 납보실 등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선호, 비선호 부서를 따지는 직원을 나무랄게 아니라 이런 상황을 만든 것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