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개최 된 2017년 국세동우회 신년회에는 '지난해에는 힘들었지만…금년에는 잘 이겨내자'는 서로의 위로와 격려가 어느 해 보다 많았던 모습.
이날 참석자들은 서로 반가운 얼굴을 마주칠때 마다 예전과는 좀 다른 '포즈'로 안부를 묻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건춘 국세동우회장, 임환수 국세청장의 신년인사말과 참석자들의 건배제의에서도 어느때 보다 회원들의 '안녕'을 격려하는 덕담이 많았고, 그 의미도 좀 다르게 와 닿는 분위기.
특히 지난 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과 탄핵정국 속에서도 국세청이 세수확보는 물론 흔들림 없는 국세행정으로 공직사회의 귀감이 됐다는 점에 대해 참석자들은 공감을 표시.
한편, 이 날 신년회에는 '국세공무원들의 자존심'으로 인식되고 있는 추경석 전 장관(8-9대 국세청장)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안부를 묻는 사람이 많았는데, 추 전 장관은 감기 때문에 참석을 못 한 것으로 확인.
국세동우회 최용길 사무국장은 "추 장관께서 감기가 다른 사람에게 옮겨지는 것을 염려 해 참석 안하는 게 좋겠다고 미리 양해를 구했다"면서 "안부를 물어 온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
한 참석자는 "추 장관님은 과거 국세청장 시절 국세청 위상을 가장 드높게 세웠을 뿐 아니라 퇴임 후에는 침체 돼 있던 국세동우회를 오늘이 있게 바로 세우신 분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매년 신년회때 마다 꼭 참석 하셔서 후배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주셨는데 이 번에 못 뵈어 못내 서운했다"고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