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계는 최근 '한국청년세무사회' 창립추진과 관련, 설왕설래가 한창.
세무사회는 지난달 말 개최 된 상임이사회에서 서울세무사회 정해욱 부회장 등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청년세무사회' 창립과 관련, 선출직임원이 임의단체장을 맡을 수 없다는 논지로 창립행위를 즉각 중단 할 것과, 정해욱 부회장이 소속돼 있는 서울세무사회 임채룡 회장에게는 '감독 잘 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발송.
이같은 소식이 전해 지자 세무사계에서는 세무사회가 건전한 목적의 임의단체 탄생에 소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반응과 함께, 세무사와 경쟁상대인 변호사회나 공인회계사회에도 청년회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점을 들면서 세무사계에도 청년세무사회가 얼른 탄생했으면 좋겠다는 견해가 확산.
일각에서는 "오는 6월 개최되는 세무사회 회장선거를 의식해 본회 현 집행부가 '사족'을 달고 있는 것은 아닌 지 의심하는 측도 있으며, 경쟁단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년회'를 감안할 때 세무사회도 소극적으로 이 문제를 볼 게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한마디씩.
한 소장파 세무사는 "정해욱 부회장이 개인욕심으로 청년회를 만들려 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임채룡 회장도 그의 인품이나 성품으로 볼 때 명분이 없으면 지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모처럼 싹 튼 '청년회'가 이런저런 이해를 떠나 빛을 봤으면 좋겠다"고 촌평.
한편, 대한변호사회 내에는 '청년변호사회(靑辯)', 한국공인회계사회 내에는 '청년회계사회'가 오랜 역사를 가지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